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대한건설협회장)은 7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건설인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정신과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냈듯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아 시대가 요구하는 건설 비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세계 경제 불확실성 가중, 국내 경기 침체, 원자재 수급불안, 공사비 상승 등" 건설경기의 어려운 환경을 꼽으며 "힘든 환경 속에서도 극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어 "1965년 해외건설 시장 진출 이래 누적 수주액 1조달러를 앞두고 있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기술력, 경쟁력을 갖추고 우수한 젊은 인재가 찾아오는 산업이 되도록 이미지를 개선하고, 신뢰 받는 건설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을 비롯해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의원들과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대우건설 회장) 등 건설단체장,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등 건설업체 대표를 비롯한 건설업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진 차관은 축사를 통해 "건설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주거안정과 건설경기가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원자재 수급체계 개선을 통해 공사비 부담을 완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지원을 등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건설업 및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맹성규 국토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고환율, 경제 위기가 더해지며 건설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건설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보완해야 할 사항들을 적극 찾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국민의힘 의원은 "불확실성이 불안을, 이어서 경기 위축을 만들고 있다. 불확실성을 어떻게 제거하고 신속히 회복할지가 과제"라며 "건설업 활력 제고를 위해 우려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SOC) 투자 위축 등에 추경을 통해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