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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영업익 1081억원…"데이터 기반 선별수주 덕"

  • 2025.02.07(금) 17:33

2조원 넘은 매출도…'10년만에 최대'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도 총력

두산건설이 지난 2014년 이후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10년 만에 기록했다. 매출도 2조원을 넘기는 등 '데이터 기반 선별 수주' 전략의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잠정치가 2조17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년(1조7175억원)과 비교했을 때 26.7% 증가한 수치다. 

두산건설 연간 실적/그래픽=비즈워치

두산건설은 외형 성장을 이루는 것은 물론 수익성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잠정치는 1081억원으로 전년(609억원) 대비 77.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0%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1.5%포인트 상승했다. 두산건설은 이 같은 잠정치를 확정해 담은 사업보고서를 내달 31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의 지난해 잠정 경영 실적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최대 성과다. 그해 매출액 2조2080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을 기록한 이후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지 못했다. 2015년 적자전환(영업손실 1232억원)을 비롯해 그간 영업이익이 모두 1000억원을 밑돌았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경영 성과 배경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선별 수주를 꼽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사업 수주가 좋은 분양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올해 준공을 앞둔 3048가구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등의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발채무 발생 위험이 있는 사업장 대부분은 분양이 완료돼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두산건설의 설명이다. 아울러 현재 분양을 추진 중인 사업장의 우발채무는 매출의 10% 수준이라고 전했다. 

두산건설 측은 "대부분 조합의 사업비 보증대출로 실질적인 우발채무 리스크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두산건설 홍보관을 방문한 이정환 대표이사/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은 올해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사업지에는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하 6층~지상 30층, 총 3198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경기도 성남시 은행주공아파트 시공권을 놓고 포스코이앤씨와 경쟁하고 있다.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강력한 수주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두산건설은 '방학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 지난달 23일 따냈다. 이 사업은 방학역 주변 8428㎡ 부지에 지하5~지상39층 높이로 42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게 골자다. LH가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중 서울에서 진행하는 첫 사업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창립 65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명경영을 실시하며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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