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용인 수지구 쪽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구성역을 이용하기가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GTX-A 구성역 서측 출입구 사용을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인근 버스노선과 연계해 환승 편의도 높인다.

GTX-A 구성역은 수인분당선 환승이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 동측에 인접해 있다. 그동안 모든 출입구가 경부고속도로 동측으로 나 있어 서측에서 접근이 불편했다. 이번에 서측 방향 출입구 설치를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개선한다는 목표다.
30일 개시되는 서측 출입구(5번) 근처 정류장에는 총 7개 노선, 19대의 버스도 새롭게 운행한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흥덕지구, 청현마을(영덕동), 수지구 풍덕천동, 성복동 등 주민들의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구성역 인근 용인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부지를 활용해 서측 출입구 이용객을 위한 임시주차장(82면)과 보행로도 신수로 변에 함께 조성한다.
국토부는 향후 구성역 이용객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성역은 지난해 6월29일 개통 후 올해 6월24일까지 약 82만명이 이용했다. 일평균 2280명이 이용한 셈이다.
주간 일평균 이용객은 개통 초 1700명에서 올해 6월 둘째 주 기준 3225명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수서∼동탄 구간 역사 중 가장 높은 이용객 증가율이다.
GTX-A 전체 누적 이용객 수는 24일 기준 1300만명을 넘어섰다. 수서∼동탄 구간은 누적 539만3426명(452일간), 일평균 1만1932명이 이용했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791만6470명(179일간), 일평균 4만4226명이 이용했다.
이용객 증가 원인으로는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서북부 거점역을 직접 연결해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 영향이 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오는 8월 구성역 5번 출입구 엘리베이터 3기를 추가로 사용 개시하고, 연내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역사 내 상가 및 물품보관소 등 편의시설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A 노선이 서울과 경기 남·북부의 출퇴근 불편 해소는 물론, 주말 여가 활동에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 이용객의 편의를 지속 개선하고, 창릉역, 삼성역 구간도 적기에 완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