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12일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2244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금호건설이 시공 주관사를 맡고 대보건설이 함께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319 일대를 지하 6층~지상 44층, 2개동, 전용면적 26~105㎡ 총 392가구 규모 주상복합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공공분양 246가구, 이익공유형 79가구, 공공임대 67가구로 구성된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노후화된 지역을 공공이 주도해 주택, 생활 인프라를 함께 공급하는 도시개발 모델이다.
도심 내 저이용·노후 부지를 활용해 주거·상업·공공시설이 어우러지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허가부터 분양까지 전 과정을 공공이 주도해 사업 속도를 높여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에는 북한산과 연신내 도심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파노라마 전망의 '스카이 브릿지'가 설치된다. 건물 상층부를 연결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주민의 편의시설도 제공할 방침이다.
주민카페와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단체운동실(GX룸) 등이 들어서며 동 간 이동도 편리할 전망이다.
단지서 300m 거리에 위치한 연신내역은 서울지하철 3호선과 6호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E노선(예정)이 만나는 곳이다. 이번 개발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 등 지역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당사의 공공사업 수행 역량과 주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연신내역을 중심으로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주거 기준이 될 상징적인 단지를 조성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이번 사업으로 서울에 처음으로 새로운 주거브랜드인 '아테라(ARTERA)'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그리고 '시대(ERA)'를 조합한 이름이다.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완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