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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나' 덩치는 줄었지만…수익성 개선 '시동'

  • 2026.05.07(목) 06:36

[워치전망대]한화 건설부문 1Q
3개 분기 연속 매출 역성장
영업이익률은 2.0%→3.3%로
'주택·데이터센터' 일감 확보 집중

공동주택 브랜드 '포레나'를 보유한 한화 건설부문이 3개 분기 연속 외형 역성장을 겪었다. 지난해 대형 주택 공사를 통해 일으킨 매출을 대체할 현장이 줄고 있어서다. 대신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을 키우는 데는 성공했다.

한화는 2026년 1분기 별도재무제표(잠정) 기준 건설부문 매출이 5218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536억원) 대비 20.2%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0억원에서 32.3% 증가했다. 직전인 작년 4분기에는 적자(영업손실 456억원)였지만 흑자 전환도 이뤘다.

한화 건설부문 분기별 실적./그래픽=비즈워치

1조 넘던 분기 매출 5000억대로

한화 건설부문이 거둔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 2022년 11월 ㈜한화 합병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인프라 사업 일부인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 등을 뗐던 2024년에도 4분기에는 1조10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1년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분기 매출이 반 토막이 난 것이다.

건설부문은 지난해 1분기 매출이 6536억원에 그쳤다가 다음 분기에 7376억원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이후 7040억원, 6163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매출 역성장에 이어 올해 1분기 매출도 직전 분기 대비 14.5% 감소했다.

건설부문의 이 같은 매출 감소는 2542가구의 '한화 포레나 포항1·2차'와 3585가구의 '광명자이더샵포레나', 995가구의 '한화 포레나 평택화양' 등 규모가 큰 주택 현장의 준공 이후로 매출을 메울 사업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수익성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올랐다. 특히 직전 분기에는 일부 주택 현장에서 예상되는 추가 비용을 선반영해 45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곧바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원가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키웠다"면서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한화 포레나 울산무거 등 다른 주택 현장에서의 매출에 더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등 조 단위 사업장의 매출 비중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C 노선도 금융사와 금융 조건 협의를 마친 이후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시점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건축·재개발 '포레나' 더

한화 건설부문은 다시 외형을 키우기 위해 수주 목표를 조정했다. 올해 주택 사업에서 1조2000억원의 재건축·재개발 일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비사업 외에 다른 주택사업에서도 9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고 시공 경험이 많은 데이터센터 일감도 올 초 계획분의 3배 이상 따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항만과 하수처리장 등 환경사업, 부지조성을 포함한 인프라 부문 일감도 8000억원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재건축·재개발 수주 목표치를 연초 제시한 9863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주택사업은 6509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시공 경험이 풍부한 데이터센터의 수주 목표액도 85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렸다.

다만 전체적인 수주 목표치는 연초 제시한 액수와 달라진 게 없이 3조1000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올해 민간 및 공공 정비사업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항목별 수주 목표를 조정했다"면서 "각 분야별로 수주 목표치가 늘어난 항목이 있으나 줄어든 것도 존재하고 데이터센터와 주택 모두 검토 중인 단계에서 수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의 올해 1분기 수주액은 4768억원이다. 건축·개발 사업에서만 4604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3119억원에 달하는 평택 지제역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시공 계약을 따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여의도 eDC2차' 일감도 1009억원에 계약했다. 인프라 사업에서는 춘천하수처리장 도급 증액(141억원) 등을 포함해 총 164억원을 수주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25일에는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신대방역세권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의 총 공사비는 5816억원이며 한화 건설부문의 지분은 50%(2908억원)다. 단지명으로는 '포레나푸르지오 보라매'를 제시했다.

또한 한화 건설부문이 수주잔고에 포함하지 않고 있는 9조4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BNCP)'도 연내 이라크 정부 국무회의 승인 등을 거쳐 공사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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