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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접대 구설`에 오른 관세청 최고위직 간부

  • 2016.04.01(금) 11:12

승진 앞둔 세관 직원과 동석..인사청탁 여부 조사중

관세청 최고 요직에 있는 간부 2명이 승진을 앞둔 세관 직원으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현재 사정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 인사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은 지난 1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관세청 1급 간부인 A씨와 고위공무원 B씨가 술자리 접대를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술자리에는 명예퇴직을 코앞에 둔 고위공무원 C씨와 서기관 승진을 앞둔 지방 세관 과장급 사무관 D씨도 함께 있었다. 이들은 C씨의 퇴직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모였는데 계산은 부하 직원인 D씨가 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1차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했고, D씨는 최고위직 간부 2명과 함께 2차로 주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승진 대상자인 D씨가 인사 청탁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지만 당사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관세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암행감찰반이 접대 사실을 파악한 배경도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인사에 불만을 품은 공무원이 최고위직 간부들을 밀어내기 위해 투서를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관세청 관계자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간부들끼리 송별회 명목으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안다"며 "인사 청탁이나 부적절한 접대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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