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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스뷰]세금으로 본 삼성전자

  • 2018.04.17(화) 17:54

법인세 3조7892억원
임직원소득세 1조8422억원
증권거래세 3882억원

 
삼성전자는 사실 한국 기업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글로벌 기업이 됐죠. 전세계 79개국에 삼성전자의 생산 및 판매조직이 진출해 있고 세계 각국의 협력사만 2500여곳을 헤아립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매출 가운데 해외매출 비중은 89.8%에 달합니다.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는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시 막강합니다. 가장 최근 집계자료가 있는 2015년 통계청 경제총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제조 기업의 총매출은 1693조7851억원인데요.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매출은 135조2050억원으로 전체의 약 8%를 차지합니다.
 
삼성전자 주식의 시가총액은 321조2230억원(2018년 4월 16일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 합계 1638조6256억원의 19.6%에 이릅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흔들리면 전체 시총도 춤을 춥니다.
 
■ 제조업 매출과 삼성전자 매출
2015년 제조업 총매출 1693조7851억8100만원
2015년 삼성전자 매출 135조2050억4500만원(전체 제조업매출의 8%)
 
국부로 연결되는 세금에도 삼성의 비중은 막대한데요. 삼성전자가 납부한 법인세(개별재무제표 기준)는 지난해 3조7891억원으로 국세청이 거둬들인 전체 법인세수 59조2000억원의 6.4%를 차지하고요.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이 낸 법인세 13조8219억원의 27.4%를 점합니다.
 
■ 2017년 법인세
전체 법인세 59조2000억원
100대기업 법인세 13조8219억원(전체의 23.3%)
삼성전자 법인세 3조7891억원(전체의 6.4%, 100대기업의 27.4%)
 
■ 전체 법인세 중 100대 기업 비중
2013년(29.2%) 
2014년(29.9%) 
2015년(26.1%) 
2016년(24.3%) 
2017년(23.3%)
 
■ 전체 법인세 중 삼성전자 비중
2013년(9.5%) 
2014년(10.5%) 
2015년(6.9%) 
2016년(4.3%) 
2017년(6.4%)
 
■ 100대기업 법인세 중 삼성전자 비중
2013년(32.5%) 
2014년(35.1%) 
2015년(26.6%) 
2016년(17.6%) 
2017년(27.4%)
 
삼성전자가 돈을 많이 벌면 삼성전자 소속 임직원들의 급여도 올라갈텐데요. 삼성전자의 2017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 임직원 9만5158명의 지난해 급여총액은 11조1335억1400만원입니다. 임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1억1700만원이죠. 
 
단순히 평균급여로만 산출할 경우 1인당 연간 소득세는 1936만원 정도가 되는데요. 이를 임직원 수에 대입하면 전체 삼성전자 임직원이 낸 지난해 근로소득세는 1조8422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지난해 전체 근로소득세수가 34조원이니 삼성전자 근로자들이 약 5.4%를 부담한 셈입니다. (이 추정치는 각종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를 반영하지 않고 산출한 것)
 
■ 전체 근로소득세수와 삼성전자 임직원 근로소득세(추정)
2017년 전체 근로소득세 34조원
2017년 삼성전자 임직원 근로소득세 1조8422억원(전체 근소세의 5.4%)
 
삼성전자는 외부인에게 세금을 내도록 만들기도 하는데요. 바로 주식거래에 따른 거래세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내는 증권거래세 규모는 엄청난데요. 지난 3월 한달 간 거래된 삼성전자 주식은 528만2296주, 13조445억원어치에 달합니다. 3월 13일에는 하루에만 1조원어치가 넘게 거래되기도 했죠.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에 0.3%(농어촌특별세 0.15% 포함) 세율로 일괄 부과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식거래로 발생한 증권거래세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391억3350만원에 이릅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팔면서 주주들이 낸 증권거래세를 연간 단위로 살펴보면 좀 더 구체적인 규모를 체감할 수 있는데요. 2017년 삼성전자 주식의 연간 거래대금은 129조3908억원으로 이를 통해 걷히 증권거래세는 3882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2017년 연간 증권거래세 수입이 4조원이니 약 10%의 세수가 삼성전자 주식거래에서 발생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 전체 증권거래세수와 삼성전자 증권거래세수
2017년 연간 증권거래세수 4조원
2017년 연간 삼성전자 증권거래세수 3882억원(전체 증권거래세수의 10%)
 
이밖에도 삼성전자가 내거나 삼성전자로 인해 발생하는 세수입은 더 있습니다.
 
법인세, 소득세와 함께 3대 세목으로 불리는 부가가치세인데요. 기업과 사업자들은 거래대금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죠. 거래 전단계에서 낸 부가가치세를 빼는 매입세액공제와 수출시 원재료를 수입할 때 냈던 부가가치세를 환급해 주는 수입부가가치세 환급액 등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수치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매출 규모를 보면 막대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또 서울 우면동과 수원, 평택, 아산 등지에 흩어져 있는 사무공간과 공장부지 등에서 발생하는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도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삼성전자와 관련한 세수입은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이미 올해부터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최고세율이 인상(3억원 초과 세율 38%→40%)됐기 때문에 삼성전자에서 억대연봉을 받는 임직원들이 낼 소득세가 더 늘어나고요.
 
법인세도 올해부터 최고세율이 인상(과표 3000억원 초과 세율 22%→25%)되면서 납부액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법인세를 매기는 기준이 되는 기업 실적 역시 좋아지고 있거든요. 삼성전자의 2017년 매출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161조9150억원으로 전년(133조9472억원)대비 21% 늘었고요. 영업이익은 34조8570억원으로 전년(13조6474억원)대비 155%나 증가했습니다.
 
최근 국가 전체의 세수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세수가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데요. 모쪼록 삼성전자의 지속 성장이 복지수요와 세수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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