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오는 21일 인도네시아 남부 자카르타에 국내 유통업체 처음으로 슈퍼마켓 1호점인 "끄망점"을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그룹 내 슈퍼마켓 사업은 그간 롯데슈퍼에서 맡았으나 이번엔 롯데마트가 진행한다. 지난 6년간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쌓아온 유통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슈퍼마켓 사업을 조기 안착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네덜란드계 대형 슈퍼체인인 마크로 점포 19개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37개 대형마트를 현지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끄망점'은 호텔, 카페, 레스토랑 등이 밀집된 자카르타 중상류층 지역에 자리잡았다. 반경 2km 상권 안에 5만여세대, 2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근에 인도네시아 최대 슈퍼마켓인 '히어로(Hero)'와 '랜치마켓(Ranch Market)'이 자리잡고 있어 이들과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사업 6년동안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3000여 협력업체,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슈퍼마켓 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호점 성공을 통해 자카르타와 지방 대도시 주요 쇼핑몰을 대상으로 후속 출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