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9일 홈플러스가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 등에 팔아넘기는 과정에서 전현직 경영진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 압수수색 당시 경영진 사무실에서 내부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5년간 홈플러스가 경품행사 응모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험사 등에 파는 과정에서 도성환 사장과 이승한 전 회장이 보고를 받는 등 의사결정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도 사장과 이 전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마치는대로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소환해 고객 정보 유출 경위와 수익규모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경품 당첨결과를 조작해 고급 수입차를 가로챈 보험서비스팀 직원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작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