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자'에 달콤한 꿀을 넣은 '오!감자 허니밀크'(사진)가 허니 열풍을 타고 대박을 터뜨렸다.
오리온은 '오!감자 허니밀크'가 출시 한달 만에 500만봉 판매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으로 48억원에 달한다.
오리온 측은 "하루 판매량이 최대 35만개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주 고객층인 여대생의 수가 약 100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이 적어도 한달에 다섯번씩은 사 먹은 셈"이라고 말했다.
'오!감자'는 가운데 구멍이 뚫린 스틱형 감자스낵으로 지난 1999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2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효자 상품이다.
'오!감자 허니밀크'는 최근 스낵계에 불고 있는 '허니 트렌드'에 '우유의 부드러운 맛'을 더했다. 기존 제품보다 더욱 바삭하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이 특징이다.
제품의 인기가 오르면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제품 포장에 그려진 캐릭터에 대해 '요리사에서 양봉업자가 되었습니다' 등의 댓글이 오르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소한 우유 풍미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며 "이 추세라면 우리나라 스낵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