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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2Q]농심, 내수부진에 영업익↓

  • 2016.08.16(화) 16:54

경쟁심화 판관비↑..이익 급감
중국·미국 등 해외시장은 성장세

 

농심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 특히 판매비와 관리비(이하 판관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반토막났다.

16일 농심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연결기준)은 52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0.4%) 줄었다.

내실은 더 나빠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8% 감소했다. 매출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판관비가 증가한 탓이다. 올 2분기 판관비는 15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148억원)도 전년동기대비 59.5% 감소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라면사업의 부진에 있다. 농심의 라면 점유율은 지난해 61.5%에서 올 상반기 54.1%로 떨어졌다. 진짬뽕을 앞세운 오뚜기 등의 공세가 강화되면서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마케팅비용을 더 쓸 수밖에 없어진 상황이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 소비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광고나 판촉비 부담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국내 시장과 달리 해외시장에선 선전했다. 특히 올 상반기 중국 매출은 14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8% 증가했다. 미국 시장도 올 상반기 매출 1000억원대를 넘겼다.

 

이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내수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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