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력이 부족한 중소바이오기업들의 권익과 성장을 위해 소통하고 외부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힘 쏟겠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제7대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고 회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를 맡고 있다.
고 회장은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으로서 내실을 다지고 나아가 외부와의 교류를 활성화해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회원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바이오시밀러 등을 통해 K-바이오가 주목받고 있지만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을 제외하면 중소바이오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여력이 부족한 중소바이오기업들은 글로벌 임상 등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원이 절실하다.
그는 “대기업,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하고 회원사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며 “레드바이오뿐 아니라 화이트바이오 회원사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회원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협회 차원의 지원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국내 바이오산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국내 스타트업들을 위한 투자 유치IR 행사를 개최하고 대외 협력을 위한 다양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높아진 K-바이오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국제적인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국내 바이오산업을 해외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바이오업계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정부와의 관계 및 소통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중소바이오기업들은 자금력이 부족해 기술수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자체 임상을 할 경우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임상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고 회장은 “바이오분야 소부장 등 바이오산업에서 필요한 과제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지역에 소재한 많은 중소 벤처기업들의 겪는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정부와 적극 소통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이오산업의 인재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글로벌산업에 알맞은 비즈니스적 역량과 기술을 모두 겸비한 글로벌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문교육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고 회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이 탄탄하게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든든한 기둥이 돼 줘야 한다”면서 “한국바이오협회는 중소 벤처기업이 튼튼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K-바이오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