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2024년 신년사에서 '기업문화 혁신'을 공표했다.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등 양대 법인의 조직 문화를 정비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이랜드는 법인별 상황과 업무 환경에 맞춘 기업문화 혁신 독립기구 출범 등을 예고했다.
이랜드그룹은 5일 통합 신년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내 문화행사 관련 내용과 이슈로 공동체 구성원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올해는 직원 여러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더 열린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조직문화 TFT' 출범을 선언했다.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조동주 상무가 책임자로 선임됐다. 최 대표는 "직급 상관없이 의견을 개진하고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타운홀 미팅을 정례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도 '조직문화 혁신 TFT'를 설립을 강조했다. 외부 자문 기구를 통한 조직문화, 노사 관계 컨설팅을 받겠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표는 "모든 사내 문화행사를 본질적 차원에서 검토하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기구'를 설립한다"며 "외부 자문 기구를 통해서 조직문화 및 노사관계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직문화 혁신기구는 직원 추천으로 위원회가 구성된다. 위원회는 사내 문화행사 전반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 청취에 나선다. 구체적인 개선과 혁신 방향을 찾겠다는 의지다.
윤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혁신"이라며 "동료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문화로 만들어가고 존중받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구성원의 자부심이 우리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혁신을 통해 2024년 기회와 희망의 시간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