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산 일정을 크게 앞당긴다. 구매확정 다음날 정산하던 기존 빠른정산보다 빠르게 대금을 지급해 소상공인들의 자금 회전을 도울 계획이다.
11번가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하는 '8월 월간 십일절'에 참가하는 셀러들에게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안심정산은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액의 70%를 먼저 지급하고 구매 확정 다음날 나머지 30%를 지급하는 정책이다. 고객이 결제한 뒤 2~3일만에 판매대금의 상당 부분을 미리 받을 수 있어 판매자들의 원활한 자금회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빠른정산 서비스가 입점한 지 3개월이 지난 우수 셀러에게만 적용됐던 데 비해 이번 안심정산은 신규 입점한 셀러에게도 적용할 계획이다. 일반 택배 발송상품을 대상(해외쇼핑·여행·e쿠폰·설치∙시공 등 제외)으로 하며 안심정산 혜택을 받으려는 판매자는 고객이 구매한 다음날까지 상품을 발송해야 한다.
11번가는 론칭 때부터 모든 판매자를 대상으로 고객의 구매확정 후 2영업일만에 100% 정산을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에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무료 빠른정산 서비스를 도입했다. 빠른 정산 속도에 판매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정산 사태로 정산 주기에 대한 판매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11번가의 7월 신규 판매자 수는 전월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자)는 "최근 운영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많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안심정산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판매자들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더 좋은 판매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