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는 추경을 비롯한 정책효과 그리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를 담아 0.1%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의 경우 최근 대내외 여건을 종합 감안할 때 올해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국난 조기극복과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등 2가지 목표하에 마련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이번 주 국회에 제출하는 등 최후의 보루로서 재정의 뒷받침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중 자영업자·소상공인·기업 지원을 더 강화하기 위해 기존 175조원 금융패키지를 추가 보강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이연된 소비력의 재생을 뒷받침하기 위해 숙박・관광・문화・외식・ 농수산물 등 8대 분야 소비쿠폰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기업들의 투자 확대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투자지원세제를 획기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수출금융도 하반기에 지난해 대비 약 5조원 증가한 118조원을 공급하고 해외 인프라 수주 지원대책도 6월중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