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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人워치]KB국민은행엔 디지털 전초기지가 있다

  • 2021.06.07(월) 07:00

방기석 InsighT 지점장 인터뷰
KB국민은행 DT 전환 전초기지
신기술 기업 지원·발굴 역할도

서울시 여의도 광복회관 2층에 마련된 KB국민은행 InsighT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있는 광복회관빌딩 2층에는 은행 영업점이 한 곳 있다. 비대면 채널이 대세가 되면서 목이 좋은 1층 자리보다는 2층을 택한 여느 영업점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영업점 안으로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어떤 고객은 목돈을 찾기 위해 은행 창구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ATM기 앞에서 은행업무를 보고있는 고객도 있다.

하지만 이 영업점은 특별하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금융환경을 사전에 점검하고 기술력 좋은 기업들과 협업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KB국민은행 InsighT가 주인공이다.

KB국민은행 InsighT는 지난 2019년 문을 연 특화지점이다. 지점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이 정보통신(IT)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방기석 KB국민은행 InsighT 지점장(사진)은 "디지털 환경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접목하려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지점을 설립했다"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InsighT는 크게 3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KB국민은행의 기본적인 은행 업무는 물론 디지털 전환을 사전에 점검하는 역할, 테크기업 등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등이 InsighT지점만의 역할이다.

방기석 지점장은 "우리 지점의 가장 큰 역할은 사전점검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KB국민은행이 전사적으로 추구하는 디지털 변화를 가장 먼저 시험하고 테스트한다. 오죽하면 가장 바쁜 시간이 은행 업무 시작 전인 9시 이전"이라고 소개했다. KB국민은행이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맡은 셈이다. 
 
KB국민은행 InsighT가 이 임무를 잘 감당할 수 있는 건 영업점 모든 직원이 IT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덕분이다. IT 전문성이 높은 구성원들을 현장에 직접 투입해 새로운 디지털 기술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방 지점장은 "우리 지점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우수한 IT 인력들로만 배치했다는 점"이라며 "이 인력들이 향후 본사부서로 돌아가더라도 현장의 경험을 살려 맞춤형 디지털 기술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은행 업무도 보면서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IT 관련 자기계발 시간을 부여한다"라며 "디지털 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대답은 현장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지점이자 하나의 R&D센터 역할을 하는 셈이다.

KB국민은행 InsighT 내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단순히 KB국민은행의 기술 검증 역할만 하는 건 아니다. KB국민은행 InsighT의 또 다른 핵심은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하는 일이다. 

KB국민은행 InsighT에만 설치된 테크데스크가 대표적이다. 테크데스크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테크기업들이 은행 실무자와 빠르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특화 창구다.

이 공간에서 KB국민은행 InsighT에 배치된 IT전문인력들이 빠르게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과 기술협업 제안 나아가서는 투자 가능성까지 체크한다. 

방 지점장은 "KB국민은행 내부에서도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보고 있다"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들을 빠르게 만나 협업과 제휴 등을 추진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KB이노베이션 허브 등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라면 우리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덧붙였다. 

문을 연지 1년 8개월 중 1년은 코로나19로 속절없이 보내야 했지만 이미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방 지점장은 "테크데스크에 방문한 기업이 90곳이 넘고 실제 기술 검증(PoC)을 완료한 경우도 10곳이 넘는다"면서 "올해 중 온라인 세미나 테크포럼을 개최하면서 성과가 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방 지점장은 앞으로 InsighT지점의 역할이 갈수록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최근 본사 차원에서 디지털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면서 "신임 CTO를 중심으로 어떤 기술이 필요하고 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데, 그 과정에서 KB국민은행만의 특화지점인 InsighT가 빛을 발할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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