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닻 올린 임종룡 2기 체제…비은행·내부통제 강화 과제 산적

  • 2025.12.30(화) 17:44

임종룡 2기 우리금융 첫 과제는 계열사 CEO 인사
계열사 육성·내부통제 강화·생산적 금융 확대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관심이 쏠린다. 임 회장의 2기 체제 성패가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CEO 교체 여부와 인선 방향이 중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내부통제 강화와 정부 기조에 부응한 생산적·포용 금융 확대 역시 향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조만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대표 11명의 거취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이다.

임 회장은 2023년 3월 취임 직후부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증권·보험 계열사가 없어 수익 구조가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다는 점이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전날 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대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그룹 포트폴리오 육성을 주요 과제로 꼽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비은행 부문 성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번 인사가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의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우리금융 순이익 중 비은행 부문 비중은 18% 수준이다. 증권·보험업 진출 이후에도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을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동양·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우리금융에 편입된 지 반년 남짓한 보험사를 어떻게 키우고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가 최대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금융이 2014년 우리아비바생명을 매각한 이후 약 11년 만에 다시 보험업에 진출한 만큼 중장기 전략 수립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저성장·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생명보험업계 전반의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내부통제 강화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임 회장 임기 중 우리은행에서는 전임 회장 친인척이 연루된 부당대출과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0~2024년 우리은행에서 집행된 부당대출 규모는 약 2334억원에 달한다. 이 중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730억원 가운데 451억원이 임 회장 재임 기간 집행됐다. 지난해엔 우리은행 직원이 약 179억원의 고객 자금을 횡령한 사실도 드러났다.▷관련기사 : 금감원 '매운맛' 이유 있었네…2300억 부당대출 우리금융 위기(2025.02.04)

정부 기조에 맞춘 생산적·포용 금융 확대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우리금융은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총 80조원을 투입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구체적인 중장기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생산적 금융에 73조원, 포용금융에 7조원을 각각 배정했으며 국민성장펀드 출자 등 민관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