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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3%대 진입…시장금리 하락+당국 압박

  • 2023.04.01(토) 08:20

[금융 핫&뉴]
새마을금고 건전성 우려 차단…연체율 0.7%
내부통제 강화 나선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시중은행에서도 3%대 주담대 등장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연 3%대에 진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발생한 영향으로 연준이 3월 베이비스탭(한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채권 금리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은행의 상생 금융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행보도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를 하락시키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원장이 주요 은행 현장을 방문하면서 은행들이 사회공헌 방안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계 이자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일 기준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3.66~5.85%로 하단이 3%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지난달 7일 연 4.66~6.47%와 비교해 3주 만에 금리 하단이 1%포인트나 내렸다. 

은행채 금리 추이 /그래픽=비즈워치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영향으로 시장에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고 채권 금리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정형 주담대의 준거 금리가 되는 은행채 AAA 등급(무보증) 5년물 금리는 지난 30일 3.905%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5%대를 넘기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4.761%였던 올해 초와 비교해 봐도 1%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또한 3%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규 코픽스 하락세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코픽스를 준거로 삼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전일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19~6.28%로 올해초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상단이 연 8%를 돌파한 이후 3달 동안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은행권에서는 대출금리 하락세에는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최근 이 원장이 은행들을 직접 찾아가 상생 금융 확대를 주문하고 나선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말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부산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을 직접 방문했다.

4대 시중은행은 이런 이 원장의 행보에 맞춰 대출금리 인하와 개인·기업 고객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대책을 꺼내 들었다. 하나은행은 서민 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금리를 최대 1%포인트(신규 취급 대상) 내렸고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전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30일 이 원장의 방문에 맞춰 가계대출 모든 상품의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복현 금감원장 영향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금리 하락 폭이 클 수 있었던 것은 코픽스와 은행채 등 준거 금리가 떨어진 영향이 크다"며 "이번 금리 하락의 주된 이유는 당국에서의 요구와 시장 상황이 맞물린 효과"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PF대출 연체 급증설 차단 나선 새마을금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과 관련 새마을금고의 자산 건전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문제가 되는 PF 대출 관련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관리형 토지신탁만 취급하고 있으며 연체율은 1월 말 기준 0.71%에 불과하다"며 해명에 나섰다.

새마을금고 부동산PF 관련 대출잔액 및 연체율 / 그래픽=비즈워치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건설·부동산업 기업 대출잔액은 올해 1월 56조4000억원으로 2019년말(27조2000억원)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연체율 또한 급등했다. 지난 1월 기준 새마을금고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은 9.23%를 기록했다.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관련 연체율은 2019년 말 2.49%, 2020년 말 3.49%, 2021년 말 4.08%, 지난해 말 7.67%로 3년여 만에 9%대까지 치솟았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검찰이 새마을금고 직원의 부동산 PF 대출 관련 불법 수수료를 지급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 등을 압수 수색을 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시장 우려를 낮추기 위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업과 건설업에 종사하는 일부 채무자에 대한 대출 연체율일 뿐 새마을금고 전체 채무자에 대한 연체율이 아니다"며 "부동산시장 불황에 따라 관련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의 PF·공동대출 등은 우선 상환되는 선순위 대출이고 담보인정비율(LTV)이 60% 수준이어서 연체시 담보물을 통한 회수 기능이 있다는 입장이다.

예금자 보호와 관련해서도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다른 금융기관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되며, 작년말 기준 2조3858억원의 예금자보호기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통제 강화하는 우리금융…연대에 교육과정 개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30일 연세대 법무대학원과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고 '우리금융그룹 내부통제 전문가과정'을 신설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임종룡 신임 회장의 새로운 조직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경영전략을 반영해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우리금융 내부통제 전문가과정은 실무 담당자를 위한 중요 금융 법제에 대한 3개월 교육과 임원과 부서장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법 개정에 대한 특강으로 운영된다. 내부통제 현안에 맞는 실효성 있는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담당자는 "연세대 법무대학원은 금융법 전문 교육기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법 관련 실무중심의 교육과정 및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어 선정하게 됐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우리금융은 내부통제 전문가를 양성하고, 교육 효과 등을 분석해 해당 교육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내부통제 혁신 문화 정착을 위해 현장자문단 운영, 교육 및 소통 채널의 확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회장 직속으로 '기업문화혁신 TF(회장 및 자회사 CEO 협의체)'를 신설했다. 해당 TF는 앞으로 그룹 차원의 기업문화 혁신(인사 및 평가제도 개편, 내부통제 강화, 경영 승계프로그램 등) 전략을 수립, 실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 진행

신한은행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기부 참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 특산품의 답례품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 도입된 제도다.

신한은행은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박성현 기관그룹장(부행장)이 먼저 기부에 동참했다. 또 사내 홈페이지에 캠페인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자발적 고향 사랑 실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세액공제(10만원 이하 전액, 10만원 초과 16.5%) 혜택과 기부금의 30% 범위 내 지자체 선정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박성현 신한은행 부행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 동참으로 제도가 널리 알려지고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카카오페이, 영세·중소 가맹점 선불충전 수수료 1% 내외로 인하

카카오페이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자사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카카오페이머니 결제수수료 추가 인하에 나선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영세·중소 가맹점 대상 카카오페이머니 수수료는 앞서 지난해 1월 인하했던 카드 수수료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 조치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영세 가맹점의 실질적인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수수료는 1% 내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경된 수수료율은 지난 2월 1일 자 결제분부터 적용된다. 향후 약 2개월간 시스템 반영 절차를 거쳐 소급 정산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수수료 공시를 통한 소상공인 부담 완화라는 금융 당국의 정책 취지에 공감해 온라인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며 "소상공인의 경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들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 골프특화 카드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NH농협카드가 골프특화상품 'zgm.rounding(지금.라운딩)'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캐시백 및 프로 동반 라운딩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지금.라운딩' 카드는 전월 실적(30만원) 충족시 △골프장ㆍ골프연습장ㆍ스크린골프 업종 이용액 5% 청구할인(월 최대 2만원) △전국최대 골프연습장 쇼골프 김포공항점을 포함한 쇼골프(연습장) 전지점 일 타석권 50% 청구 할인 혜택(월 2회, 건당 최대 1만원) △홀인원 성공 시 축하금 100만원(연 1회) 제공 등 여러 혜택을 담고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NH농협카드는 전국 골프·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 포함)에서 '지금.라운딩' 카드로 건당 10만원 이상 이용시 10% 캐시백(1회, 최대 2만원 한도)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발급 고객중 해당 기간 동안 '일타프로와 zgm.rounding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6명을 추첨해 골프 프로와의 필드 레슨 기회를 제공한다. 레슨은 6월 중순 수도권 인근 골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경제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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