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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언급한 이달 금통위…인하 시점 읽을까

  • 2024.07.28(일) 08:00

[경제 레이더]
7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물가·미 대선 영향 어떻게 봤나
6월 가중평균금리 통계 발표…시장금리 향방은

이번주 금융시장은 이달 있었던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주목한다. 지난 2023년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해 온 이후로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메시지가 나와서다. 

아울러 주중 발표되는 가중평균금리 자료 역시 금융권이 주목하는 통계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부 금융회사 대출 상품의 금리가 인하되는 모습이 연출된 점을 고려하면 6월 금융시장 전체의 금리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30일 지난 11일 개최된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당시 금통위는 1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는 했지만, 금리 동결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예상했던 바와 부합한다"라며 "물가상승률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던 만큼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전환을 하려고 준비하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보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일부 금통위원들 역시 기준금리 인하를 할 때임을 시사했다. 당시 이 총재는 6명의 금통위원 중 2명이 향후 3개월 내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금통위가 물가 흐름, 미국 대선 향방 등을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주목한다. 당시 금통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현재 시장에서는 이르면 9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한국은행은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내놓는다. 

최근 한은은 물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내려가는 추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금융권 전체의 금리 역시 내려갔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 이처럼 내려가는 금리가 우리나라 경제 뇌관으로 평가받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이끌 수 있다는 우려에 일부 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기도 했다.

따라서 6월 금리 향방과 7월 금융권의 대출 잔액 변화 추이에 따라 정부의 대출규제 방향 역시 짐작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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