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정부가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이를 위해 무제한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까지 동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4일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 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책을 논의 했다.
이와 관련 달러/원 환율은 3일 오후 3시 30분 1402.9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144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단 3시간여만에 40원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는 4일 오전 9시 주식시장이 개장하면 빠르게 폭락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빠르게 확대되자 정부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용 가능한 모든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 동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에 나선 이후 4일 오전부터 신속하게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부터 매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어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국민경제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