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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푸라기]보험금 탈 수 있나? 궁금할 땐…보험설계사 활용법

  • 2024.11.30(토) 11:05

①보험금 청구 '가이드라인' 상담
②보험 내용 변경하는 '배서' 처리
③바쁠 땐 '통지의무' 맡길 수도

보험은 사후관리가 더 중요한 금융상품이라고 합니다. 보험사는 보험료는 알아서 잘 챙겨 가지만 보험금 청구는 계약자, 피보험자가 신청해야 주니까요. 장기간 치료하고 1000만~2000만원 금액이 큰 것들, 소액이지만 건건이 보험금을 타가는 건 순순히 돈을 내주지 않으려 하고요.

이럴 때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보험설계사입니다. 보험사 앱으로 보험금을 신청하긴 했지만 돈을 줄지 안줄지 확실치 않고, 두꺼운 보험약관을 뒤지긴 엄두가 안 나는 게 사실이잖아요. 하지만 '이런 것까지 물어봐도 될까?'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생기실 텐데요.

/그래픽=비즈워치

그래서 오늘은 보험설계사의 통상적인 업무 범위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탈 수 있는 보험금에 대한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령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수술·시술인지, 가능하다면 보장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챙겨야 할 구비 서류는 어떤 것인지 담당 설계사에게 물어볼 수 있는 거죠. 보험금 청구에 대한 직접적인 권한은 없지만, 고객관리 차원에서 함께 고민해 보는 겁니다. 보험사 콜센터 등 고객센터에서 상담원을 통해 안내 받으면 원칙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들을 수 있지, 보험금을 조금 더 쉽게 받을 수 있는 노하우나 팁은 알기 어렵잖아요.

보험가입 후 내용을 변경하는 '배서' 처리도 손 쉽게 할 수 있대요. 보험 특약을 감액 또는 삭제하는 건데요.(참고로 감액 또는 특약을 삭제하면 일부 환급금이 발생하는데요. 이 때문에 증액 및 추가는 통상적으론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처음엔 다 필요할 거 같아서 가입했지만 나중엔 필요 없어질 수 있잖아요. 보험료가 부담될 시점이 있을 수도 있고요. 이럴 경우 고객센터에 내방하면 되지만 사실 번거롭고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죠. 이때 설계사에게 문의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관련기사 : [보푸라기]보험 특약 '다이어트' 해요…비추 '특약' 네가지는?(10월26일)

보험가입 후 알릴 의무(통지의무)도 맡길 수 있대요. 예컨대 주소·전화번호, 직업 변경 등이 대표적인데요. 특히 상해보험의 경우 직업·직무의 성격에 따라 사고 발생 위험성이 달라져 보험료도 변동되는데요. 이런 이유로 직업·직무가 변경되면 가입자가 즉시 보험사에 알려야 하죠.▷관련기사 : [보푸라기]고지의무? 통지의무? 보험금 받으려면 지켜야 하는 것들(8월3일)

/그래픽=비즈워치

하지만 법적으로 통지의무를 지키는 책임이 보험가입자에게 있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해요. 설계사가 통지의무 변경을 하지 않아 가입자가 비례보상을 받고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들이 있다고 해요. 설계사 요청은 바쁠 때 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알아두자는 거예요. 변경사항은 보험사에 반드시 확인하고요.

문제는 처음 보험 가입을 담당했던 설계사가 연락이 안 되거나, 그만두는 경우입니다. 자동으로 바뀐(이관) 설계사가 잘 관리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담당 설계사를 지정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아요.

절차는 간단합니다. 가입한 보험사 콜센터로 전화한 뒤 앞으로 관리받고 싶은 설계사 회사명과 이름, 설계사 코드를 전달하면 이관이 접수된 뒤 해당 지점에 연락이 간답니다. 이 기간이 일주일 정도 걸린대요. 

[보푸라기]는 알쏭달쏭 어려운 보험 용어나 보험 상품의 구조처럼 기사를 읽다가 보풀처럼 솟아오르는 궁금증 해소를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을 궁금했던 보험의 이모저모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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