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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 노바렉스 차녀 이어 장녀 이사회 동반 포진…후계 경쟁

  • 2026.03.25(수) 07:10

2024년 3월 권석형 회장 차녀 권수혜 이어
올해 주총서 맏딸 권수희도 2년 만에 합류
당초 차녀 승계로 굳어지는 듯 하다 균형추

중견 건강기능식품 업체 노바렉스(NOVAREX)의 2세 자매의 후계 경쟁이 불이 붙었다.  당초 차녀 승계로 굳어지는 듯 했지만 창업주가 맏딸에게도 부쩍 힘을 실어주고 있어서다. 동생이 선점(先占)했던 이사회에 언니가 경영 입문 2년 만에 합류한다.  

권석형 노바렉스 회장

2세 자매, 부친과 이사회 동반 참여 구도

노바렉스는 1~3차 개정 상법에 맞춰 오는 27일 2025사업연도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개편을 추진한다. 경영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 임기를 2년→3년으로 확대하고, 이사 수를 6명→8명으로 증원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노바렉스 사내이사는 3명이다. 창업주인 권석형(71) 회장은 2019년 3월 이사회에 복귀한 이래 대표와 이사회의장을 겸하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사 임기는 작년 3월 재선임돼 내년 3월까지 1년 남아있다.      

올해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2명을 재선임한다. 이상구(63) 사장(경영총괄)과 권수혜(37) 부사장(전략기획총괄)이다. 권 부사장은 권 회장의 두 딸 중 차녀다. 이에 더해 권 회장의 장녀를 새롭게 선임한다. 권수희(41) 부사장(경영지원총괄)이다. 이외에 이재근(58) 전무(CFO)를 신규 선임한다.   

계획대로 주총 승인이 이뤄지면 노바렉스 이사회는 2세 자매가 동반 참여해 부친과 함께 경영 현안을 결정하는 구조로 변모한다. 이는 차녀에게 기우는 듯 했던 2세 승계 구도가 경쟁 관계로 재편됐다는 의미도 갖는다.    

당초 후계 자리를 선점했던 것은 권수혜 부사장이다. 서강대 불어불문학과 출신이다. 제일기획, 한국콜마, 캡스톤파트너스 등을 거쳐 32살 때인 2021년 9월 노바렉스 기획감사실 이사로 입사했다. 이듬해 전략기획총괄 상무를 거쳐 2024년 1월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곧바로 3월에 이사회에 합류했다.      

언니 권수희 부사장은 4살 위지만 존재감이 뒤쳐졌다. 경영 참여 시기도 상대적으로 늦었고, 활동무대 또한 노바웰스(옛 노바케이메드)로 한정됐다. 2016년 8월 노바렉스가 설립한 레몬버베나추출물, 난각막분말(피부건강), 백편두추출분말 등 식품 기능성 원료 연구개발 계열사다. 지분 45.66%를 소유 중이다. 

권 회장이 초창기인 2017년 1월부터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경영을 챙기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표는 2020년 3월부터 이정래(63) 전 노바렉스 부사장이 맡고 있다. 생명과학연구소장, 영업 및 연구총괄 전무 출신이다. 

즉, 권 부사장은 미국 UCLA대를 졸업한 뒤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을 거쳐 37살 때인 2022년 12월부터 노바웰스 사내이사로 활동해왔다. 2세들의 계열 등기이사직만 놓고 보면 초기 후계구도는 노바렉스-차녀, 노바웰스 장녀 이원구조로 짜여 있었다.   

노바렉스 2025년도 정기주총 뒤 이사회 개편

2024년부터 맏딸도 힘 실어주는 창업주

2024년 들어 판이 바뀌었다. 권 창업주의 차녀가 부사장을 달며 이사회에 진입한 직후인 6월에 장녀 또한 동일한 직급으로 노바렉스 경영에 발을 들인 것이다. 이어 1년9개월 만에 이사회에도 포진하게 됐다. (관련 기사 ▶ [거버넌스워치] 노바렉스 후계 후발주자 장녀 권수희 이사회 진입할까(2025년 2월5일))

바꿔 말하면 경영 승계에 관한 한, 당초 차녀에게 힘을 실어주던 권 회장이 근래 들어서는 자매간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지분 승계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바렉스는 2018년 11월 증시에 상장했다. 당시 권 회장은 20.7%의 개인지분을 소유했다. 다음으로 부인 임미영(67)씨 3.77%, 두 딸이 각각 3.19% 등 오너 일가가 30.85%를 보유했다. 

권 창업주는 현재까지 두 차례에 걸쳐 주식을 증여했다. 2021년 6월 2.34%(증여일 종가 기준 90억원)와 2024년 6월 5.33%(101억원)다. 모두 두 딸을 대상으로 했다. 한데  1차 때는 차녀에게만 물려줬다가 장녀가 경영에 참여할 무렵인 2차 때는 두 딸에게 균등하게 나눠줬다.  

권 회장의 현 지분은 12.84%다. 차녀는 8.48%를 보유 중이다. 비록 동생에는 못미치지만, 장녀가 3대주주로서 6.03%를 소유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이런 연유에서 비롯됐다. 자녀들도 오너 3세 중 유일하게 주식을 가지고 있다. 박서연(8), 박이준(5) 각 0.05%다. 임미영씨가 2024년 4월 손주들에게 증여한 데 기인한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모두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진 3명 중 손동주(53) 충북대 약학과 교수 외에 2명을 교체할 예정이다. 박영준(70) 전 캠코 부사장과 윤형주(65) 전 전 서울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새로 영입했다. 

노바렉스 최대주주 지분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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