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신약 임상 앞둔 바이오…무이자 CB 자신감

  • 2026.04.20(월) 07:30

​​​​​​임상 결과 발표 앞둔 기업에 투자 집중
0% 금리 CB 등장…전환 차익 기대 반영

상반기 바이오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발행이 대체로 임상 이벤트를 준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자금 조달이 아니라, 임상 결과 발표와 허가 일정 등 구체적인 모멘텀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특히 CB 발행에서는 이자 없이 자금이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 셀비온,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주요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들 기업은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을 모두 0%로 설정한 '무이자' 조건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투자자들이 이들 3사의 전환사채에 이자를 설정하지 않았다는 점은 발행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이 유입됐다는 의미다. 바이오 기업들이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이를 통해 전환 차익으로 보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구조로 해석된다.

CB는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금융상품이다. 투자자는 특정 시점 이후 CB를 채권처럼 원금과 이자를 붙여 회수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전환가를 주당 3000원으로 설정한 전환사채를 발행하면, 전환권 행사 시점이 도래한 시점 주가가 5000원으로 뛴다면 이자를 수취하는 것보다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형태로 이자보다 더 큰 이익을 누리 수 있는 형태다.주요 결과 발표 앞둔 바이오에 '베팅'

디앤디파마택은 15일 2265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회사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의 임상 2상 48주 조직생검 결과 발표를 5월 앞두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규모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조달 자금은 DD01 후속 임상 개발과 함께 섬유화증 치료제 'TLY012'의 미국 임상, 경구용 플랫폼 '오랄링크' 기반 파이프라인 확대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셀비온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주요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양사는 2분기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단기 모멘텀이 기대되는 형국이다.

방사선의약품 개발 기업 셀비온은 지난 15일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를 합쳐 총 500억원을 조달했다. 회사는 전립선암 치료제 '포큐보타이드'의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5월 말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주요 데이터 공개가 예정돼 있으며, 식약처 조건부 허가 심사 결과도 이르면 5월 중순 확인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도 222억원 규모 CB와 178억원 CPS를 통해 총 400억원을 확보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다가올 5월에서 6월 사이 'TED-A9' 임상 1/2a상 24개월 추적관찰 탑라인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어 연내 미국 FDA 임상 3상 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임상 결과 확인,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임상 진입 여부가 결정되는 구간에 들어선 셈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자금조달에서는 동국제약이 50억원을 출자하며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에스바이오메딕스에 2018년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