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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고강도 자구, 에쓰오일 지분 매각 등 3.5조 조달

  • 2013.12.19(목) 15:14

에쓰오일 지분·항공기·자산 등 매각
한진해운 1000억 추가지원..유증도 참여

한진그룹이 고강고 자구계획을 내놨다. 에쓰오일 지분 등 각종 자산을 매각해 총 3조5000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이번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는 한편 한진해운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진그룹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19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강도 높은 재무구조 자구개선 계획안을 결정했다.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안도 포함됐다.

 

대한항공은 회계기준 변경과 신규 항공기 도입 등으로 인해 800%까지 올라간 총부채비율을 400%로 낮추기 위해 총 3조5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우선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S-Oil) 지분 3000만주를 매각해 2조20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B747-400, B777-200 등 연료 소모가 많은 구형 보유 항공기 13대를 조기 매각해 2500억원을 조달한다. 부동산 및 투자자산 매각 등을 통해 추가로 1조4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와 영업실적 개선 등을 통해 2015년까지 부채비율을 400%대로 대폭 낮춘다는 목표다.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해운의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 10월말 1500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한진해운홀딩스가 제공하는 한진해운 담보가치 한도 내에서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은행에서 한진해운에 3년이상 만기의 3000억원 이상을 대출한다는 조건이 선행될 경우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한진해운의 유상증자에 4000억원 범위 내에서 참여해 한진해운의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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