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독일 작센안할트주(州) 마그데부르크시에서 추진하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실증 프로젝트 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돼 1MW(메가와트)급 ESS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ESS 시스템은 마그데부르크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 신재생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실증용 ESS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 SK이노베이션 ESS설비(자료: SK이노베이션) |
ESS는 불규칙적인 신재생에너지원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높은 유럽에서 ESS를 주목하는 이유다.
또 SK이노베이션은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ESS분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독일 및 유럽의 ESS 시스템과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등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찬열 SK이노베이션 신성장사업개발실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SK이노베이션의 ESS전용 고효율, 고용량 배터리셀 원천 제작 기술과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이뤄냈다”며 “향후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등 ESS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2022년까지 진행되는 원자력 발전 감축 계획에 따라 15GW의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원 확충 및 ESS를 통한 신재생에너지원 효율성 제고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