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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신차 전쟁..올해 어떤 車 나오나?

  • 2015.02.20(금) 10:00

투싼, 아반떼, K5 등 현대·기아차 신차 대기중
폭스바겐, 아우디 등 수입차도 라인업 강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신차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시장 탈환 시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를 위해 볼륨 모델의 신차들을 선보인다. 수입차도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자세다. 수입차 메이커들도 대거 신차를 쏟아내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 준중형·중형 모델이 몰려온다

올해 가장 많은 신차가 소개되는 차급은 준중형과 중형 모델이다. 준중형과 중형은 국내 시장에서 가장 수요층이 많은 시장이하다. 각 자동차 메이커들도 이런 점을 노리고 이 차급의 모델들을 출격 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모델은 현대차의 아반떼 후속 모델이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6세대 아반떼를 출시한다. 6세대 아반떼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6세대 아반떼의 디자인은 물론, 최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해외 자동차 전문 사이트에 게재된 6세대 아반떼 예상도.(사진 출처:Carscoops.com).

아반떼는 현대차에게 대표적인 효자 모델이다. 작년 국내 시장에서 9만389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승용차 모델 중 쏘나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그만큼 아반떼는 파괴력이 있는 모델이다. 내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가 하반기를 학수고대하는 이유다.

기아차도 상반기에 비장의 카드를 빼든다. 기아차는 지난 2010년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K5의 후속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대표 중형 세단인 쏘나타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던 모델이다. 하지만 그동안 모델 노후화로 판매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 해외 자동차 사이트에 실린 신형 K5 스파이샷(사진 출처:Worldcarfans)

기아차는 K5 후속 모델로 상반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신형 K5는 주행 테스트 등 막바지 출시 준비가 한창이다. 디자인을 강조하는 기아차인 만큼 K5 후속 모델도 디자인 변경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후문이다.

수입차들도 이에 대응할 모델들을 이미 출시했거나 준비중이다. 아우디는 준중형 해치백인 A3스포트백을 내놨다. 폭스바겐은 고성능 준중형 가솔린 모델인 '골프R'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중형 모델은 크라이슬러의 야심작 '크라이슬러 200'이 출시됐고 아우디도 A6와 A7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 SUV의 시대가 왔다

승용차 시장 못지 않게 SUV 시장의 경쟁도 치열하다. 본격적인 레저 붐이 불면서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 덕에 국내 SUV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SUV 시장은 이미 전쟁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1월 쌍용차가 '티볼리'를 출시하면서 르노삼성의 QM3와 본격적인 소형 SUV경쟁이 시작됐다. 여기에 현대차도 다음달 3세대 투싼을 선보인다. 3세대 투싼에는 현대차의 최첨단 주행안전 사양과 프리미엄급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 오는 3월 출시예정인 3세대 투싼 렌더링.

수입차들도 한국 SUV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폭스바겐은 '티구안'으로, 포드는 '익스플로러' 등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여타 수입차 메이커들도 올해 SUV 모델들을 대거 선보인다.

작년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폭스바겐은 대형 SUV인 '신형 투아렉'을 선보였다. '티구안'의 상승세를 대형 SUV인 '투아렉'으로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SUV 전문 업체인 랜드로버는 오는 4월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 폭스바겐의 '신형 투아렉'.

BMW는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소형 SUV 'X1' 완전 변경 모델을 하반기에 출시한다. 피아트도 소형 SUV인 '500X'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렉서스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렉서스는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얹은 SUV인 'NX200t'를 다음달 출시한다. 지프도 하반기 소형 SUV인 '레니게이드'를 선보인다. 

▲ 렉서스 'NX200t'.

◇ 소형차·친환경차도 대거 출격

준중형·중형 세단과 SUV 뿐만 아니라 엔트리급 소형차와 친환경차들도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한국GM의 스파크 후속모델이 다음달 선보인다. 스파크 후속 모델은 6년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출시되는 신차다. 한국GM은 기아차 모닝에게 빼앗긴 경차 시장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각오다.

소형차로는 폭스바겐의 '신형 폴로'가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신형 폴로'를 통해 소형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생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최근 고성능 콤팩트카인 A45 AMG 4륜구동(4MATIC) 모델을 출시했다. 또 B클래스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A45 AMG'.

BMW의 경우 BMW 최초로 최첨단 전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내놓는다. 아우디도 해치백 모델인 'A1'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형차 시장은 독일 메이커들의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친환경차들도 속속 등장한다. 특히 수입차 메이커들도 국내에 서서히 친환경차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그 포문을 연것이 BMW다. BMW는 오는 3월 전기차 'i8'을 국내에 출시한다.

▲ BMW 'i8'.

'i8'은 BMW i8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한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47.6㎞/ℓ이며 BMW의 최첨단 기술이 대거 반영됐다. 국내에서는 이미 출시 전에 100대 이상이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아우디도 'A3 스포트백 e-트론'을 하반기에 내놓는다. 150마력의 1.4 직분사터보차저(TFSI)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복합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66.6㎞/ℓ이며 전기 모터만으로도 최대 5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도요타도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인 '프리우스'의 대형 모델인 '프리우스V' 출시를 준비중이다. 현대차도 친환경차 전쟁에 뛰어든다. 오는 4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현대차 고유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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