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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자체를 경험·소비' 당근마켓 뜨는 이유

  • 2021.04.18(일) 09:00

[테크톡톡]
지역·동네 기반 커뮤니티, 앱 성황
재난 상황서 소통 창구 역할 '담당'
네이버 카페부터 당근마켓까지 눈길

○…당근마켓이나 네이버카페 같은 주거 지역 기반 동네 플랫폼 이른바 '하이퍼로컬' 서비스 동향을 다룬 보고서가 나와 관심.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최근 '주거 지역 기반의 생활밀착형 하이퍼로컬(hyperlocal) 서비스 각광'이란 제목의 분석 리포트를 펴냄.

하이퍼로컬 서비스가 뜨는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반경이 거주 지역과 동네로 좁혀지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해당 커뮤니티 정보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웃간 필요한 거래·교환 뿐만 아니라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하이퍼로컬 서비스도 폭발적으로 성장. 

하이퍼로컬은 '아주 좁은 범위의 특정 지역에 맞춘 것'이라는 의미. 하이퍼로컬 서비스는 특정 지역, 동네 자체를 경험하고 소비한다는 개념.

특정 지역 기반 온라인 플랫폼은 신선식품 배달, 취향이 비슷한 동네 친구 연결 앱 등 점차 다양화·차별화 추세. 

모바일 단말기 중심 위치 기반 서비스 증가도 주변 정보를 빠르게 확보해 소비를 유도하는 하이퍼로컬 서비스로 연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 시장조사기관 Technavio에 따르면 하이퍼로컬 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2280억달러(254조5000억원)에서 오는 2024년 6318억달러(705조4000억원)로 약 2.8배 커질 것으로 점쳐짐.  

하이퍼로컬 서비스는 위기 상황에도 빛을 발함. 지역 밀착형 SNS 서비스로 출발한 '넥스트도어'는 지난해 2월 15일 미국 텍사스발 폭설·한파로 발생한 정전 사태 당시 지역 주민의 소통 역할을 담당. 

당시 지자체 웹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으나 넥스트도어 커뮤니티에서 안전한 피난길, 생필품 마련 방법 등 정보가 게시됨. 

거주지 주변 커뮤니티 이용자 급증에 힘입어 넥스트도어는 기업가치 약 50억달러(5조6000억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 연내 기업공개(IPO)까지 추진 계획. 

국내에서도 하이퍼로컬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음. 네이버는 맘카페·아파트카페 등 커뮤니티 서비스 원조 네이버카페를 중심으로 거주지 주변 지역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려는 이용자가 크게 증가 중. 당근마켓은 동네 기반 중고거래 서비스로 월간 사용자 수가 1400만명에 이르는 국내 대표 하이퍼로컬 서비스. 

이밖에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 아파트 기반 서비스 업체 김집사 등 더욱 좁은 영역에서도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음. CU·GS25 등 편의점도 공공요금 수납·택배·지역 세탁소 연계 등 생활 밀착형 거점 공간으로 변신 중. 

하이퍼로컬 서비스가 단순 친목 도모에서 정보 공유, 상거래까지 이루어지는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각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 

소상공인, 기업은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추는 동시에 입점 커뮤니티 선정 시 지역 주민 행동과 경험까지 치밀하게 분석·파악하는 준비와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

이용자들도 온라인 커뮤니티 회칙과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고 상업적 홍보나 영리를 악용 하지 않으며 소통·공감하는 성숙한 의식을 갖출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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