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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톡톡]머스크가 눈독 들인 '초대규모 AI' 뜬다

  • 2021.04.04(일) 08:00

학습조건 1750억개, 기존 10배↑
영화대본 제작활동, 인간에 근접

○…초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GPT-3의 부상과 대응 방안(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라는 보고서와 나와 눈길.

GPT-3는 딥러닝을 기반으로 AI가 사람에 가깝게 언어를 구사하도록 설계된 초대규모 AI 모델.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의 AI(170억개)보다 매개변수가 10배 이상 많은 1750억개에 달함. 여러 학습을 받고 상황에 적합한 반응이 나타나도록 중개하는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AI가 사람을 더 닮아갈 수 있음. 

인간 두뇌 속 뉴런은 10조~100조개의 매개변수를 지닌 것으로 알려짐.

GPT-3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알트맨 전 Y 컴비네이터(소프트웨어 회사) 회장이 설립한 범용 AI 연구소 오픈AI에서 지난해 처음 공개. 

GPT-3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기본 뼈대 역할. 개와 고양이 등 개체를 분류하는 단순 역할을 넘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영역에까지 활용 가능. 실제 영화 '방문 판매원'(Solicitors) 대본을 직접 제작하며 창작의 영역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내고 있음.

GPT-3와 같은 대규모 AI 모델은 대량의 연산이 필요. 관련 데이터를 처리할 많은 서버를 지니지 못한 중소·스타트업이 자체 활용하기에 무리가 따름. 따라서 관련 소프트웨어 통합 툴을 클라우드 서버로 사용하는 방식도 존재.

세계 민·관 모두 GPT-3를 포함한 초대규모 AI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 등은 자체적인 슈퍼컴퓨팅 역량을 확보해 우수한 AI 연구 인재를 모집하며 모델 개발에 집중. 미국, 독일 등도 관련 연구센터, 슈퍼컴퓨팅 센터 확대 계획 등을 밝히며 지원 전략 마련 중.

한국은 관련 산업이 태동기라 초대규모 AI 모델 연구 수요 예측이 어렵다고 보고서는 보고서는 지적. 이 때문에 자원이 많이 드는 신규 슈퍼컴퓨팅센터 건립보다는 클라우드 기업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 또 국가 차원의 연구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언급.

또 초대규모 AI 모델을 학습시킬 데이터셋 건립 필요성 제안. 국내 데이터 확보 수준은 여타 국가, 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므로 이 역시 정부 차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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