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공기업 중 지난해 가장 뛰어난 경영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3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와 업무효율 등 재무 부문과 일자리창출, 사회형평채용, 복리후생 등 비재무 부문의 2020년 기준 경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전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공공기업 경영평가지표 중 경영관리부문(55점)에서 계량화할 수 있는 항목들(34.5점)을 선별한 뒤 10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한전은 총 7개 평가항목 중 업무효율과 일자리창출 등 2개 부문에서 공기업 1위, 사회형평채용 부문에서 공기업 5위를 차지하며 합산 점수 689점을 기록했다.
이어 부동산원과 남부발전이 632.6점과 596.8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부동산원은 경영성과 부문 점수가 공기업 중 가장 높았고 급여 부문에서도 우수 평가를 받았다. 남부발전은 일자리창출과 사회형평채용 등 채용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전은 노동생산성 등을 평가한 업무효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전은 지난해 1인당 노동생산성 지수와 2019년 대비 증가율 모두 공기업 1위를 기록해 두 항목 모두 20점 만점을 받았다. 또 자본생산성 증가율과 인건비 부문에서도 각각 2위와 3위다. 일자리창출 부문 사회형평채용 부문, 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 항목을 재무·비재무별로 보면 경영성과와 업무효율 항목이 포함된 재무 부문에서 한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전KPS, 부동산원, 한국전력기술이 우수했다. 일자리창출·사회형평채용·복리후생·급여·안전 등 5개 항목이 포함된 비재무 부문에서는 남부발전과 한전, 코레일, 울산항만공사, 한국남동발전이 우수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