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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유통협회 "KB알뜰폰, 사업 중단하라"

  • 2022.04.14(목) 16:26

시장혼탁 항의서한 발송

휴대폰 유통 사업자들이 KB금융지주에 알뜰폰 시장 철수를 요구하는 등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시장 혼탁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휴대폰 유통업체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이하 KMDA)는 14일 KB금융지주에 "KB리브엠의 금권 마케팅을 통한 중소 유통망 가입자 뺏기를 즉각 중단하고 알뜰폰 사업에서 철수해 달라"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KB리브엠은 KB국민은행이 지난 2019년 10월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알뜰폰 브랜드다. 앞서 KMDA는 지난 6일 성명서를 내고 KB리브엠에 대해 "금융자본을 동원한 시장교란 및 불공정 영업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KMDA는 KB금융지주에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KB리브엠의 과다 사은품 및 원가이하 요금할인 중단과 내년 금융규제 샌드박스 기간 종료시 알뜰폰 사업 철수 등을 촉구했다. 

KMDA는 "KB국민은행은 이동통신 매장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의 막대한 요금 할인을 고객들에게 상시 제공하고 파격적인 사은품을 주면서 중소 대리점들이 어렵게 모집한 가입자들을 빼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은 현재 도매대가 3만3000원인 음성·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24개월간 최저 2만2000원에 제공해 24개월간 26만원이 넘는 약탈적인 요금할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중소 대리점들은 비슷한 요금제를 4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MDA는 "(작년)방통위 국감때 변재일 의원은 연계판매가 가이드라인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KB국민은행의 가이드라인 위반 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으나 이후에도 KB리브엠은 통신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판매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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