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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버즈3 '품질 논란'…"문제 시 교환·환불 조치"

  • 2024.07.19(금) 17:03

삼성닷컴 통해 품질 논란 사과
공식 출시 전 재발 방지 약속

갤럭시버즈3 프로./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3' 시리즈 품질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사전 판매 물량에 대해 회수를 시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문제가 있는 제품을 판별, 교환이나 환불 조치를 해주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19일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버즈3 사전 판매 기간 구매한 일부 제품에서 품질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구매하신 제품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경우 가까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시면 교환이나 환불 등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갤럭시 버즈3 프로의 사전 판매는 지난 17일 자정 종료돼 오는 24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식 출시 전까지 제품 완성도를 높여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측은 "오는 24일 국내 공식 출시 이전까지는 모든 프로세스를 꼼꼼히 점검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장에 갤럭시버즈3 시리즈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이중 한국에 가장 빨리 제품 배송을 진행했다. 이에 해외에서는 아직 배송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에서도 문제 없이 배송이 진행되도록 동일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앞서 갤럭시버즈3는 사전 구매자들 사이에서 제품 이어버드에 단차(높낮이 차)가 있거나, 양쪽의 LED 불빛 위치가 다르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 이어팁을 교체할 때 쉽게 찢어진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삼성닷컴과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 이어팁을 끼우거나 벗길 때는 손톱으로 잡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올리기도 했다.

갤럭시버즈3는 삼성전자가 이른바 '강낭콩' 디자인 대신 처음으로 '콩나물' 디자인을 도입해, 공개 직후부터 관심이 높았던 제품이다. 여기에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계해 AI(인공지능) 통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흥행 기대감도 컸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통역 기능은 시장의 예상보다 앞서 무선 이어폰 기기에 대한 AI 통합을 보여줬다"며 "AI에 대한 삼성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기기의 고급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해 이어폰의 용도를 재정의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품 완성도로 판매에 제동이 걸리면서 흥행 기대감도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무선 이어폰 시장 1위는 애플(점유율 24.4%)이고, 삼성전자(7.8%)는 샤오미(8.3%)에 이어 3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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