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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국' 한화 창립 72돌…김승연 회장 기념사에 담긴 의미

  • 2024.10.12(토) 15:00

[워치인더스토리]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사상 첫 천억 달러 돌파…5년째 톱 5
LGD, 생체리듬 지키는 '인체 친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 인증

/그래픽=비즈워치

"최고를 향한 집념, 한화 100년 역사로 이어질 것"
                    
지난 9일 한화그룹이 창립 72주년을 맞음. 김승연 회장은 휴일이었던 창립기념일 다음날인 10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직접 창립기념사를 발표. 

그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정신을 되새기며 "시류에 타협하지 않는 신념과 최고를 향한 끈질긴 집념으로 위기의 파고를 이겨내고 100년 한화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강조.

약 6분 분량의 창립기념사 영상에는 김 회장이 전하는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 담겨. 김 회장은 "순간의 주저가 영원한 도태를 부르는 냉혹한 환경 속에 모든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영환경을 진단,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성공 경험의 확산' 언급.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방위사업에 대해 "신념과 도전의 역사를 빛나게 한 성과"라며 의미 부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통합 원년을 맞아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올해 2분기까지 호실적 이어져. 이 기간 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9% 증가한 2608억원 기록. 한화시스템도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35% 증가. 

반면 한화솔루션 등 석유화학 및 에너지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쓴소리. "작은 성공에 안주했던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돌아보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시장을 다시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왔던 주력 사업 부문이기에 더 큰 애정이 담긴 것이기도.

김 회장은 지난 신년사에서 언급했던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위기 극복 방식을 재차 강조. 시장의 사이클 흐름이 영원하지 않기에 시장이 우호적으로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방산 부문을 향해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일시적 성공에 머물지 않도록 연구개발과 현지화 전략 등 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당부. 한화오션과 한화엔진 등 지속적인 변화와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조선해양 부문에 대해선 '글로벌 해양사업 리더'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더 큰 성공의 발자취를 남길 것을 독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그래픽=비즈워치

삼성표 'AI', 글로벌 5위·아시아 자존심 지켰다
 
삼성전자가 브랜드가치 관련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 5년 연속 '글로벌 톱 5' 자리 지켜냄.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각)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1008억 달러로 글로벌 5위로 파악. 삼성전자가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5대 브랜드 위상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도 의의가 큼.

인터브랜드는 △기업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공감력·차별성·고객참여·일관성·신뢰)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방법에서도 공신력 인정받아.

특히 삼성전자는 AI 관련 산업 전반 성장에 힘입어 모바일 AI 시장 선점과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반도체 부문 AI 경쟁력을 통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평가.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AI 시장 선점 및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 AI 시장 주도 △글로벌 시장에서 일관된 브랜드 전략 실행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힘.

올해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라는 비전 하에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확대하며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음.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 AI 시장을 선점, AI 업스케일링이 적용된 AI TV와 고객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AI 제품을 출시. 

아울러 반도체 분야 리더로서 △DDR5 △GDDR7 △HBM3E △LPDDR5X △9세대 V낸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AI 수요에 적극 대응해 옴. 브랜드 전략에 있어서 전 세계에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고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됨.

/자료=삼성전자

최고 화질 넘어 눈 건강까지 챙기는 LG 'OLED'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및 모니터 패널이 눈 건강을 지키는 인체 친화적 디스플레임을 다시 한번 입증. 27인치부터 97인치에 이르는 OLED TV 및 모니터 패널 전 모델이 미국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 '아이세이프'의 '일주기 리듬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
    
일주기 리듬은 약 24시간을 주기로 나타나는 인간의 생물학적 패턴을 의미. 신체는 이 주기에 따라 생체리듬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고 제어. 통상 밤에 TV나 스마트폰을 시청할 경우 일주기 리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짐.
    
아이세이프는 국제조명위원회(CIE) 기준에 따라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주는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정밀 측정, 이를 기반으로 '일주기 리듬 보호 지수(CPF·Circadian Protection Factor)'를 개발.
    
검증 결과, LG디스플레이 OLED TV 및 모니터 패널은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업계 최저 수준인 3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 이에 일주기 리듬 인증 중 최고 등급(CPF 50)을 획득.
    
과도한 블루라이트 저감은 색 왜곡 요인이 될 수 있지만,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및 모니터 패널은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구조로 우수한 색 재현력을 유지하면서도 생체리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 

이를 근거로 전 세계 저명 안과 의사 및 안학자 모임인 '아이세이프 눈 건강 자문위원회'는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장시간 시청에도 눈이 편할 뿐 아니라 시청자의 건강한 생체리듬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평가.        
    
LG디스플레이 OLED TV 및 모니터 패널은 눈에 해로운 블루라이트를 줄이고 깜박임 현상도 없어 유수의 글로벌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플리커 프리·리플렉션 프리 등 인증을 획득하며 눈 건강을 지키는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는 중.

진민규(왼쪽) LG디스플레이 기술위원이 폴 브로일스(Paul Broyles) 아이세이프 디스플레이 인증위원장에게 인증서를 받고 있는 모습./사진=LG디스플레이

자회사 편입한 LS마린, 전문 케이블 시공업체로 새 출발

LS마린솔루션이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 육상 및 해저 케이블 시공 역량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케이블 시공업체로 새롭게 출발.

지난 7일 LS마린솔루션은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LS빌드윈 자회사 편입에 대한 인가 획득. 이번 편입은 LS마린솔루션의 시공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 LS마린솔루션은 해상·육상 케이블 시공 통합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 원가 절감을 비롯해 품질 유지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하게 됨.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LS마린솔루션의 대표를 겸직함으로써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LS전선과의 해상·육상 전력 케이블 사업의 시너지도 한층 가시화될 것"으로 설명.

특히 유럽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대부분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편입으로 수주 경쟁력이 강화,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

이달 중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LS마린솔루션의 올해 매출에 LS빌드윈의 4분기 매출이 반영돼  전년도 708억원에서 약 13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자산총액도 올 6월 말 기준 1945억원에서 약 27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

LS마린솔루션은 올 상반기 전남해상풍력사업 참여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운 520억원의 매출을 기록, 올해 역대급 매출이 관측됨. 해상풍력 시장 확대 및 SOV(해상풍력 건설지원 선박) 사업 추진 등으로 내년 매출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사진=LS마린솔루션

현대중공업, 친환경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개발

HD현대중공업이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 고압 직분사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엔진이란 점에서 이목 집중.
 
최근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 엔진기술센터에서 △ABS(미국) △DNV(노르웨이) △LR(영국) △BV(프랑스) △RINA(이탈리아) △NK(일본) △KR(한국) 등 7개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에 대한 형식 승인 시험을 완료. 

이번 형식 승인으로 힘센 암모니아 엔진에 대한 세부 심사 및 적합성 검토가 완료, 향후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 
 
이번에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암모니아 엔진은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 일반 상선의 발전 및 추진용으로 적용 가능하다는 게 특징. HD현대중공업은 이 엔진을 육상 발전용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

기존의 암모니아 엔진은 '저압 예혼합(豫混合) 방식'을 통해 암모니아 연료와 공기를 섞어 엔진 연소실에 공급, 이를 압축해 연소시키는 방법으로 생산됨.

하지만 HD현대중공업이 개발에 성공한 '고압 직분사(直噴射) 방식'은 엔진 연소실에서 공기를 압축시킨 후 높은 압력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분사, 이후 연소시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 해당 방식은 엔진 출력과 연료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아산화질소(N2O) 등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으나,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엔진 업체들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온 바 있음.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암모니아 엔진 개발은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초격차 기술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HD현대중공업이 개발 완료한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모델명 H22CDF-LA)' 모습./사진=HD현대중공업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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