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G90을 바탕으로 쿠페와 컨버터블 콘셉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제네시스는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2도어 모델을 선보였다.
두 모델은 플래그십 세단 G90의 비율을 재해석해 2도어 구조와 프레임리스 도어, 낮게 깔린 루프라인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조형미를 구현했다.
실내는 크리스털 소재와 친환경 천연가죽, 원목 등을 조합해 고급감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잡았다. 외장 컬러는 지중해의 자연에서, 실내는 올리브와 포도에서 각각 모티브를 얻었다.

엑스 그란 쿠페는 짙은 올리브그린을, 엑스 그란 컨버터블은 와인이 연상되는 버건디 컬러를 적용해 각기 다른 플래그십 감성을 표현했다.
이날 전시에서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도전 의지를 담은 'GMR-001 하이퍼카'도 국내 첫 공개됐다.
GMR-001은 제네시스의 두 줄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된 내구 레이스 전용 콘셉트카다. 블랙 컬러의 민첩한 차체,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등을 통해 스피드와 안정성을 동시에 표현한다.
제네시스는 자체 설계한 신규 V8 엔진을 앞세워 2025년 WEC(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에 첫 출전하고, 2027년부터 미국 WTSCC(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에도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레이스카 제작사 오레카(Oreca)와 협업 중이며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 인근 시설에서 프로 드라이버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10년간 전 세계 130만명이 넘는 고객들과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가치를 나눠왔다"며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고성능 기술력과 미래 럭셔리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