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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환율전쟁 한복판에 뛰어든 대한민국

  • 2015.03.12(목) 16:48

▲ 한국도 결국 글로벌 환율전쟁에 가세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0%에서 연 1.75%로 0.25%p 전격 인하했다. 가계부채 부담에도 불구, 글로벌 환율 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만 손을 놓고 있을 순 없었다. 상대적 고금리를 유지할 경우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명근 기자 qwe123@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한국도 사상 처음으로 1%대 기준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다.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치인 1080조원에 육박하는 등 불안요인이 여전하지만, 경기회복 부진과 디플레이션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 통화당국도 총대를 맸다. 
 
환율전쟁은 한국 밖에서 일찌감치 시작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9일부터 양적완화(QE)에 나섰고 유로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날(11일) 외환 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665달러까지 하락하며 1유로=1달러화에 바짝 근접하고 있다. 
 
일본도 이르면 내달 양적완화를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인도 등 신흥국도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글로벌 통화전쟁'은 한층 가열될 조짐이다. 
 
▲ 환율 상승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명동의 한 환전소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분초를 다투며 등락하는 환율 변화에 외환 딜링룸에는 다급하게 주문을 요청하는 고성이 오가고 있다.
▲ 지난 1월 여의도 금융맨들이 신년인사차 모여 2015년 금융시장을 조망하고 있다.
▲ 12일 달러 강세가 나흘째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0원대에 진입했다.
▲ 한국도 참전을 선언하며 총성 없는 환율전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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