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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적자 해외법인 면면 보니…

  • 2016.10.06(목) 11:28

17개 해외법인 중 7곳 올 상반기 순익 적자
印尼, 美헬스케어법인은 완전자본잠식 상태

LG그룹 정보기술(IT) 종합서비스 업체인 LG CNS의 신(新)사업 국내 자회사들이 썩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여온 가운데 적자를 내는 해외법인들도 상당수다. 올 상반기 5개사 중 2곳 꼴로 순익 적자를 내고 있고, 이 중 2곳은 적자 누적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6일 LG CN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종속기업 해외법인은 20개사다. 작년에 우즈베키스탄 법인(LG CNS UZBEKISTAN)을 신설한 가운데 일본법인(LG CNS Japan)을 청산하고, 중국 텐진법인(LG CNS Tianjin)을 매각했다. LG CNS의 해외법인 정리는 올해 들어서도 현재진행형이다.
 


LG CNS는 올 상반기 동안에만 영국법인(LG CNS GB.), 러시아법인(LG CNS RUS), 미국 헬스케어법인 티엑스씨엔에스(TXCNS Healthcare) 등 3곳을 청산했다. 이 중 2013년 5월 설립 이래 자본금 납입이 이뤄지지 않은 영국법인을 제외한 2곳은 각각 2013년 12월 설립 이래 작년까지 단 한 푼도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순손실만 내왔던 곳이다.

이처럼 LG CNS 해외법인들 중에는 경영실적이 신통치 않는 곳이 적지 않다. 올 6월 말 현재 17개 법인 중 매출·순익이 없는 3개사는 차치하고라도, 인도법인(LG CNS India), 사우디아라비아법인(LG CNS Saudi Arabia) 등 무려 7개사가 올 상반기 동안 순익 적자를 기록한 것. 특히 이 중 2곳은 6월말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허우적대고 있을 정도로 재무실적이 형편없다.

인도네시아법인(LG CNS Indonesia)은 2006년 1월 설립된 업체다. 하지만 거의 매해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2010년 이후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억100만원에 이어 올해 1~6월에도 3억3700만원의 순손실을 내며 6월 말 현재 부채(57억3000만원)가 자산(37억9000만원) 보다 19억4000만원이 많은 실정이다.

LG CNS의 미국 현지 손자회사인 콜라인헬스케어(Collain Healthcare)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콜라인헬스케어는 LG CNS가 미국 헬스케어사업 진출을 위해 티엑스씨엔에스(TXCNS Healthcare)에 이어 2014년 2월 설립한 업체로 헬스케어 IT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콜라인헬스케어는 2014~2015년 매출이 각각 10억9000만원, 12억9000만원 정도다. 반면 순손실이 각각 21억7000만원, 26억9000만원에 달한다. 올들어서도 상반기 매출은 8억4400만원이 고작이고, 순익 적자가 17억5000만원이나 된다. 이로인해 6월 말 현재 자산(11억9000만원)이 부채(45억9000만원)의 3분의 1 정도로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 마이너스 34억원)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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