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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정기변경 임박…대규모 자금 어디로 가나

  • 2022.05.08(일) 10:40

[주간개미소식지]
SK쉴더스 하차했지만 원스토어는 추진
외인 순매도 규모 줄었으나 매도세 여전

이번 주 주식시장에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 결과를 주목할 만하다. 통상 MSCI 지수에 편입되면 대규모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해당 종목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출입 종목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의 편입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주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은 모습이다.

그러나 공모주 청약증거금을 준비했던 투자자들이라면 아쉬워할 새 없이 바로 다음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해야 할 듯 보인다. 이번 주에만 기업가치 1조원 안팎으로 평가되는 원스토어를 비롯해 4개 기업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다. 일정상 단 한 곳에만 청약할 수 있기에 공모주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1500억 패시브 자금 유입 예상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전 5월 MSCI 반기 리뷰 결과가 발표된다. 리뷰에 따른 종목 교체 적용일은 오는 31일이다. 

MSCI는 2월과 8월 분기 리뷰, 5월과 11월 반기 리뷰를 시행하면서 1년에 4차례 지수 정기 종목교체를 진행한다.

종목교체를 통해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의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생긴다. 한국이 포함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자금은 440조원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대규모 자금의 수급 효과로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현대중공업을 꼽고 있다. 지난 3월20일 기관투자자가 가진 현대중공업의 의무보유물량이 모두 해제되면서 유동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에서다.

MSCI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유동비율이 15% 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현대중공업의 유동비율은 16.34%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약 1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일 평균 거래대금이 약 420억원으로 작지 않지만 유입자금이 거래대금의 3.7배 수준으로 당일 주가 변동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으로 편입 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어 차익실현 매도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6일 기준 현대중공업 주가는 13만3500원으로 지난 4월1일 종가 11만9000원 대비 한달여간 13.9% 올랐다.

현대중공업과 함께 편입 가능성이 점쳐졌던 KT의 경우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MSCI 지수 편입을 위한 기준 중 최소 외국인 투자 가능 비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통신주처럼 외국인 투자가 제한된 종목들이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선 외국인이 매수할 수 있는 주식 비중이 최소 15%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외국인의 통신주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KT의 외국인 투자 가능 비중은 15% 미만으로 낮아졌고 그에 따라 편입 가능성도 매우 낮아졌다.

같은 이유에서 SK텔레콤의 편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 가능 비중이 3.75%를 밑돌게 되면 MSCI 지수에서 편출되는데, SK텔레콤의 경우 심사기간 10일 중 8일동안 이를 하회했다. MSCI는 지수 선정에 필요한 심사일을 4월 마지막 10거래일 중 무작위로 선정한다.

만약 이번 정기변경에서 SK텔레콤이 빠지지 않는다면 전체 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종목인 씨젠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편출이 예상되는 후보군은 녹십자, 알테오젠, 롯데쇼핑, CJ, 아모레G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MSCI 편입 종목의 편입 전후 주가 변동이 커지는 모습이 보였다"며 "편입 이전 주가가 올랐다 편입 발표 이후나 실제 발표 후 주가가 큰 폭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점을 매도 전략 근거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꿩 대신 닭?…IPO 4종목 청약 대기 중

지난 6일 상반기 IPO 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던 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따른 기관 수요예측 흥행 실패와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확대 등의 여파를 감안해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3조 대어 SK쉴더스, 상장 철회....빅스텝 충격에 흥행 실패(5월6일)

SK쉴더스는 중도 하차했지만 4개 기업은 이번주 IPO 절차를 밟는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다. 원스토어는 오는 9~10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이어 12~13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300~4만1700원 수준으로, 희망가 중단 이상으로만 공모가가 정해져도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같은 날 태림페이퍼도 수요예측에 나서며 이후 가온칩스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제1호 등과 함께 공모청약도 진행한다. 

가온칩스는 지난 2~3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1000~1만3000원)를 초과한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1903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847대 1을 기록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제1호 역시 110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리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전 가장 높은 경쟁률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 1019대1 이었다. 마스턴프리미어1호리츠는 마스턴투자운용의 첫 공모리츠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온칩스가 하루 일찍 청약을 시작하지만 청약증거금 납입 후 환급까지 2영업일이 소요되는 만큼 사실상 4개 IPO의 동시 청약 일정으로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기업별 비교를 철저히 하고 투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삼전 사랑 여전…게임주 성적표는

원·달러 환율이 아직도 1270원에서 머무르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지난주(5월2일~6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6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25~29일 1조66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데 비하면 매도 규모는 줄어들었으나 매도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기관도 팔자 기조를 함께하며 1조1760억원을 내다팔았으며 개인은 1조4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삼성전자에 특히 집중됐다. 지난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18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삼성전자 매도에 동참하며 1210억원어치를 정리했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를 4260억원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을 팔았다. 각각 1820억원, 2050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은 4140억원 순매수했다.

이번주에는 게임주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위메이드가 오는 11일 먼저 발표하며 이튿날인 12일에는 펄어비스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엔씨소프트가 성적표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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