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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잡히는 긴축 강도…언제까지 계속될까

  • 2022.05.22(일) 10:39

[주간개미소식지]
5월 FOMC 의사록 공개…매파적 분위기 예상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기업 총수들과 회동
수요예측 참패한 청담글로벌, 공모 청약 실시

물가상승 압력을 잠재울 긴축의 강도가 어느 정도 드러날 전망이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국내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된다. 대내외 주식시장이 금리 인상과 긴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두 이벤트는 향후 장세를 예상해 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정도 주목해 볼만하다. 방한 마지막 날 그룹 총수들과 만난 직후 일본으로 출국한다.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회동 자리가 마련됐다.

얼어붙은 기업공개(IPO)에서는 화장품 유통업체인 청담글로벌이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높은 대중 의존도, 적지 않은 유통 물량 등을 극복하고 인기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래피=비즈니스워치

허리띠 졸라매는 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 인상한 5월 FOMC 의사록이 오는 25일(현지 시간) 공개된다. 당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만장일치로 0.25~0.50%의 연방기금금리를 0.75~1.00%로 조정했다. 이는 2000년 이후 22년 만이다. 

공개되는 의사록을 통해 긴축 강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매파적인 색채가 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제어하기 힘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빅 스텝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대체로 물가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면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만큼 지난 5월 회의에서도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공감대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나타난 연준의 빅 스텝 의지는 확고하다. 물가 상승세가 꺾일 때까지 강도 높은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느낄 때까지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광범위하게 인식된 중립 금리(2.50%)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면 그 일을 망설이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도 개최된다. 이번 금통위는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가 부임한 이후 열리는 첫 회의다.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5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연속 인상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며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1.75%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함께 발표될 경제전망에서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4%대로 대폭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경제 공조 강화 위해 기업인 만난 바이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정도 주목해 볼만하다. 지난 20일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경기 평택에 위치한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반도체관련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공조 행보는 방한 마지막 날까지 계속됐다.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인 21일 오전 국내그룹 총수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현대차, LG, 롯데, 환화, OCI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와 기업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회동이 성사됐다. 재계는 미국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된다고 판단되는 특정품목의 수입을 제한하는 무역확장법 232조의 규제 완화를, 바이든 정부는 미중간 격화되고 있는 기술패권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어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 국면에서 경제안보 동맹 강화를 명분으로 자국 주도의 반도체와 배터리 등 관련 공급망 재편에 한국 및 기업들의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세액 공제와 각종 보호무역 규제 완화 등의 개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수요예측 부진한 청담글로벌, 공모 청약 실시

화장품 유통 기업 청담글로벌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아들며 쓴 맛을 본 터라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지난 17일에서 18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청담글로벌은 공모가를 6000원에 확정했다. 당초 제시한 공모가 희망 밴드(8400~9600원) 하단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24.8대 1로 집계되는 등 기관 투심 사로잡기에 실패했다.

공모 규모도 크게 축소됐다. 청담글로벌은 공모가 범위 기준으로 533억원에서 60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공모가가 범위 하단을 이탈하면서 304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 1786억~2041억원 수준이던 예상 시가총액도 1233억원으로 줄었다.

수요예측 전 부담 요소로 지적됐던 높은 중국 의존도, 적지 않은 유통 물량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해 청담글로벌이 올린 매출의 96% 이상이 중국 시장에서 나왔다. 더불어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도 전체 공모 주식의 40%를 넘어선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은 셈이다.

청담글로벌은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일반 공모 청약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공모 청약이 끝나면 이달 27일 납입과 환불 절차를 거쳐 다음달 7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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