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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신규상장기업이력서-가온칩스

  • 2022.05.11(수) 10:30

신규상장기업 이력서 가온칩스/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오늘 상장기업이력서는 11일~12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가온칩스예요. 

가온칩스는 연산, 제어 등 정보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인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과 이를 위탁 생산하는 기업 사이에서 반도체 생산의 전후공정을 지원하는 디자인솔루션 업체예요.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파트너사 중 한 곳으로 차량용과 인공지능(AI)용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인데요. 공모주 투자에 앞서 가온칩스가 어떤 회사인지, 투자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볼게요.

①경력사항(사업분야)

- 가온칩스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과 위탁생산기업(파운드리)을 연결해 설계와 생산 전후공정을 지원하는 디자인솔루션 업체. 파운드리 업체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팹리스 업체의 의뢰를 받아 시스템반도체 생산을 위한 제품화 설계 업무를 수행. 

- 시스템반도체는 연산, 제어 등 정보처리 기능을 가진 반도체로 대표적으로 컴퓨터 CPU가 있으며 자동차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등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사용됨.

- 2021년 총 매출 322억원. 이 중 차량용 17.7%(57억원), 인공지능(AI) 13.66%(44억원)로 성장성 높은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음.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2020년(170억원)을 제외하면 매출은 꾸준히 증가 추세. 2018년 매출 277억원 2021년 322억원. 단 매출처 상위 3곳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81%로 편중. 

- 가온칩스는 2012년 설립 후 삼성전자와 2014년 계약을 시작으로 2017년 파운드리 채널 파트너, 2019년엔 자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해 삼성 파운드리 위탁생산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디자인솔루션 파트너로 선정. 2021년 추정기준 국내 디자인솔루션 기업 시장점유율 4위(5.12%). 단 국내 1위사가 전체 시장의 51.18%를 점유.

- 일본 팹리스 기업들이 자체 미세공정 파운드리 기업이 존재하지 않는 점을 감안,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2022년 하반기 일본지사 설립 계획. 일본 팹리스사와 디지털TV, 스마트워치용 시스템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 중. 이를 필두로 미국, 중국, 유럽 등에 해외지사를 확보하고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할 계획. 

②희망사항(공모청약)

- 총 공모주 200만주, 신주모집 100%, 일반투자자 배정 수량 50만주.

- 희망공모가 산정을 위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에이디테크놀로지, 대만 기업인 글로벌 유니칩(Global Unichip), 알칩 테크놀로지(Alchip Technologies) 총 3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 

- PER(기업의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방식으로 희망공모가를 계산함. 주당평가액 1만9379원에 할인율 32.9%~43.2%를 적용해 희망공모가 1만1000원~1만3000원 산출.

- 희망공모가 1만1000원~1만3000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신청건수(1903건) 중 91.9%(1749건)가 희망가 상단(1만3000원)을 넘어선 가격에 공모주 수량을 받겠다고 신청해 1만4000원에 공모가 확정. 기관투자자들이 가온칩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곳이 많았다는 뜻.
 
- 2~3일 이틀간 수요예측 결과 기관투자자 경쟁률 1847:1 기록. 의무보유확약은 14.6%로 다소 낮으나 3~6개월간 장기보유 확약신청이 전체 의무보유확약 신청의 62.9% 

- 수요예측 결과가 좋게 나오면서 공모주 청약으로 확보할 자금이 220억원(희망공모가 1만1000원 기준)에서 280억원으로 증가. 2024년까지 IT인프라 확충, 개발인력 확보 등 운영자금으로 118억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자금 130억원, 해외시장 진출에 30억원을 사용할 예정. 

- 11~12일 이틀간 청약. 주관사 대신증권.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50만주 중 균등배정물량 25만주. 환불일 5월 16일, 상장예정일 20일.

③기타사항(투자자 유의사항)

- 가온칩스는 2020년 벤처금융사(FI)에 상환전환우선주(5712주)를 발행, 현재 모두 보통주로 전환한 상태. 다만 발행시 체결한 인수계약으로 상장후 1년간 투자금 사용, 신설회사 설립, 주총·이사회 의결이 필요한 사항 등에 서면동의, 사전협의 등이 필요. FI가 회사의 경영판단,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유상증자참여우선권, 투자자 우선매수권 등으로 주식·자산 처분에도 영향

- 반도체 생산 기술 첨단화로 고급인력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 특히 신규 제품 생산 대응을 위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비, 전문인력 확보 등 판관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은 2020년 17.8%(30억원), 2021년 13.9%(44억원)며, 판관비 증가율은 2020년 17%, 2021년 47.2% 수준. 참고로 3년간 약 74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 엔지니어 220명 신규 채용할 계획.

- 웨이퍼(둥근 실리콘 원판)는 반도체 생산 원재료인 기판 제작 재료로 최근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부품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 이로 인해 웨이퍼 원재료 가격 상승 시 전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이어져 실적 악화에 영향 줄 수 있음. 

- 가온칩스는 2021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9%로 높은 수준을 기록. 다만 공모가 산정 시 비교대상인 대만기업 두곳의 PER이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 비교대상에서 제외하는 기준(PER 50배)에 가까운 43.73배, 49.43배에 달해 공모가가 다소 부풀려졌을 수 있다는 점. 

- 상장직후 유통물량 28.65%, 1개월 후 5.71%(벤처금융), 3개월 후 0.52%(상장주선인), 6개월 후 12.24%(벤처금융, 최대주주 등) 락업 추가 해제 

- 상장 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13만2200주를 임직원 134명에게 부여. 행사가 1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높은 시세차익이 가능하나 행사기간이 2024년 11월 17일부터로 상장 후 1년 내 행사가능물량 없음.

④가족관계(지배구조)

- 정규동 대표는 2013년 최대주주였던 알파칩스로부터 주식 전량을 인도받아 최대주주가 됨. 상장 후 최대주주인 정규동 대표 지분은 29.35%, 처남 김진오(0.67%)와 임원을 포함한 최대주주 등 지분은 총 60.17%

- 정규동 대표와 특수관계인 김진오씨는 상장 후 2년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약속. 임원들은 6개월~1년간 의무보유 약속.

 

* 처음 송고한 기사에서 12일 태림페이퍼, 원스토어와 청약일정이 중복된다는 내용을 삭제했어요. 11일 오후 늦게 두 곳이 상장철회를 공시해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12~13일)만 청약일정이 중복된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상장 공모 예정 기업의 일정은 수시로 바뀔 수 있어요. 일정이 바뀌면 본문 내용 수정 후 아래 공시줍줍 안내 그래픽 밑에 별도로 적어 놓을게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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