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끌며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자동차용 알루미늄 주조 부품 제조기업 한주라이트메탈의 공모주 청약 일정(10~11일)이 끝났어요.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당했는데요. 일반투자자 공모 물량인 162만5000주 모집에 9억1841만3470주의 청약신청이 들어오며 통합 경쟁률 565.2대 1을 기록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한주라이트메탈 청약자들이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으로 공모주를 몇 주 받을 수 있을지 계산해봤어요.
우선 이번 공모에서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이 배정하는 주식은 각각 73만1250주였고, 인수회사인 유진투자증권은 16만2500주를 배정했어요. 각 증권사는 배정하는 주식의 절반을 균등배정으로 나머지 절반은 비례배정으로 수량을 나누는데요.
균등배정으로 받는 주식수는 증권사별 균등배정주식수량에서 청약 신청자 수를 나눠 계산해요.
[한주라이트메탈 균등배정 결과]
-미래에셋 36만5625주 ÷ 청약자수 3만9355명 = 균등배정주식 9.29주
-현대차 36만5625주 ÷ 청약자수 2만2843명 = 균등배정주식 16.01주
-유진 8만1250주 ÷ 청약자수 1만221명 = 균등배정주식 7.95주
계산 결과 미래에셋증권의 균등주식수는 9.29주로 집계됐는데요. 이 뜻은 모든 청약자가 9주씩 받고 추첨을 통해 29%의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똑같이 현대차증권은 모든 청약자가 16주를 받고 1%의 확률로 1주를 추첨 받고, 유진투자증권은 7주를 받고 95% 확률로 1주를 받을 수 있어요.
[한주라이트메탈 비례배정 결과]
-미래에셋 청약신청주식 5억2860만8050주 ÷ 36만5625주 = 비례경쟁률 1445.77대 1
-현대차 청약신청주식 3억4226만2230주 ÷ 36만5625주 = 비례경쟁률 936.1대 1
-유진 청약신청주식 4754만3190주 ÷ 8만1250주 = 비례경쟁률 585.15대 1
비례경쟁률은 증권사별 청약 주식수에서 비례배정 주식수량을 나눈 값이에요.
미래에셋증권의 비례경쟁률은 1445.77대 1이나 되는데요. 이 얘기는 비례배정으로 최소 1주를 받기 위해서는 1445.77주 이상 청약을 해야 했다는 뜻이에요.
다른 증권사도 똑같이 생각하면 되는데요. 증권사별로 청약 최소단위가 달라 비례배정 1주를 받기 위한 최소 신청물량도 조금씩 다른 점을 확인해야 해요.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청약주식수가 1000주 초과~3만주 이하일 때 청약단위는 500주예요. 따라서 최소 1500주를 청약해야 비례배정을 통해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죠.
현대차증권은 100주 초과~1000주 이하 청약주식수에 대해서 청약 단위를 100주로 지정했어요. 그렇다면 최소 1000주를 청약했어야 1주를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유진투자증권 청약 단위는 500주 초과 1000주 이하일 때 100주였는데요. 이를 통해 계산하면 600주 이상 신청했어야 1주를 받을 수 있었던 거죠.
만약 공시줍줍 독자 여러분이 현대차증권에 2500주를 청약했다면, 받을 수 있는 비례배정 주식을 계산하는 공식은 2500주÷936.1(비례경쟁률)=2.67주에요. 이렇다면 2주를 확보하고, 5사6입 원칙(소수점 5이하 버리고 6이상 올리고)을 통해 3주를 받을 수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현대차증권을 통해 2500주를 청약한 투자자라면 균등배정으로 16주(1%의 확률로 1주 추가)를 받는 데다가 비례배정으로 2주(5사6입 시 3주)를 받는 셈이죠.
남은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오는 13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