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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차액결제거래 공략으로 '리테일' 강화

  • 2023.03.24(금) 17:39

메리츠증권이 리테일(소매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차액결제거래(CFD) 시장을 적극 공략중이다. CFD는 고객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가격(진입가격)과 매도가격(청산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그동안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IB)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지만, 리테일 시장에선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평균 리테일 비중은 50% 수준이지만, 메리츠증권은 매년 10% 내외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CFD 비대면 계좌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수준(0.01%)으로 낮추며 개인 전문투자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CFD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을 포함해 국내외 주식 약 1만4800 종목 거래가 가능하다. 아울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총 5개국 상장주식 및 상장지수상품(ETP) 투자도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이자비용 없는 증거금 100% CFD 안심계좌도 시행중이고, 투자자들이 대용증거금 서비스를 통해 일반 주식계좌에서 현금으로 매수한 주식을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의 CFD 서비스와 달리 외국계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 헤지 운용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로 인해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배당수익의 약 75%만 수취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존 CFD 상품과 차별화해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금 전액을 고객에게 CFD 수익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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