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투자자의 눈길을 끈 상장지수펀드(ETF)는 단연 코스닥 액티브입니다. 코스닥 액티브 ETF는 코스닥지수를 비교지수로 삼고 코스닥 상장사를 투자대상으로 삼은 액티브 ETF입니다.
이번 주 첫 선을 보인 ETF가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앞으로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 10일 ‘TIME 코스닥액티브’와 ‘KoAct 코스닥액티브’를 나란히 상장했습니다. 양쪽 모두 코스닥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은 액티브 ETF입니다. 코스닥지수 기반의 액티브 ETF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TIME 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대형 우량주 투자에 중점을 뒀습니다. 반면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전체 투자종목의 70~80%가 중소형주 비중입니다.
양쪽 모두 투자자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10일부터 13일까지 KoAct 코스닥액티브에는 3874억원, TIME 코스닥액티브에는 3281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어요. 국내 ETF 상품을 통틀어 3위와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수준입니다.
코스닥은 코스피만큼 대형주 쏠림 현상이 강하지 않고 바이오나 2차전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성장주 비중이 높은 편이에요. 그래서 펀드매니저의 운용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은 액티브 ETF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어요. 이런 투자자 기대가 코스닥 액티브 ETF에 쏠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속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투자자 관심이 높은 데다 정부도 액티브 ETF 규제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자산운용사들의 ‘진검승부’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7일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를 시장에 선보여요. 비교지수는 KRX기술이전바이오지수이지만 바이오 기업이 코스닥에 주로 상장한 만큼 코스닥 액티브 ETF와 연관성이 높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상품에 대해 “코스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헬스케어와 바이오 섹터가 중요한 투자 테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답니다.
한화자산운용도 17일 ‘PLUS 코스닥150액티브’를 상장하는데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나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달리 코스닥150지수를 비교지수로 선정한 ETF입니다.
한편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발 리스크가 이번 주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석유나 방위산업처럼 국제 정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섹터에 투자하는 ETF에도 여전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주요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 순자산이 11일 기준 528억원을 기록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2025년 말 77억원이던 순자산이 3개월여 만에 7배 이상 늘어난 셈인데요. 특히 중동발 리스크가 확대된 직후인 3월 3일~11일 동안 늘어난 순자산이 270억원에 이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미국 방산 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미국방산TOP10’ ETF 순자산이 12일 기준으로 1108억원을 기록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전체 순자산 규모가 연초 이후 4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인데요. 이 ETF 주가도 같은 기간 21% 상승해 미국S&P500지수(-2.53%)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