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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주식 6개월만에 '팔자'…채권투자는 늘려

  • 2023.04.11(화) 12:01

금감원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주식 2조1420억어치 순매도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6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채권투자는 늘리면서 4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3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3월 외국인 주식투자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순매도란 매수금액보다 매도금액이 더 많은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 우위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3월에는 2조14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2600억원, 코스닥시장에선 8760억원을 내다팔았다.

지역별로 유럽은 1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시아와 중동은 각각 1조4000억원, 20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매수금액보다 매도금액이 더 많았다.

외국인은 주식과 달리 채권투자에선 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간 투자보다 자금을 돌려받는 것이 더 많은 순회수를 유지하다가 4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11조684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중 만기상환으로 돌려받은 금액이 8조6200억원으로, 3조640억원(순매수 금액에서 만기상환 금액의 차액)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유럽이 2조원, 중동이 1조9000억원을 순투자했고 아시아는 8000억원, 미주는 1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649조7000억원, 상장채권은 223조7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상장증권 보유액은 87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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