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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워치]순자산 400조시대...대표지수와 반도체가 쌍끌이

  • 2026.04.18(토) 09:00

100조→200조 2년, 200조→300조 7개월, 300조→400조 3개월
여전히 돈 몰리는 코스피200·S&P500·나스닥100 추종 ETF
반도체와 AI도 꾸준한 저력, 우주테크·배당에 모이는 투심

석 달 열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300조원에서 400조원 규모로 늘어나는 데 걸린 시간입니다.

순자산총액은 주식의 시가총액 처럼 시장의 규모를 상징하는 개념인데요. ETF 순자산총액이 100조원에서 200조원으로 증가하는 데 약 2년, 200조원에서 300조원으로 커지는 데 7개월 정도 걸린 것을 생각하면 정말 빠른 성장 속도네요. 최근에도 여전한 국내외 대표지수 추종 및 반도체·인공지능(AI) 테마 ETF의 인기가 400조원 돌파의 원동력이 되었답니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 증가 추이 그래프. [그래픽=비즈워치]

1년도 안 돼 200조원 늘어난 ETF 순자산총액

국내에 상장한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15일 404조503억원을 기록하며 400조원을 넘어섰는데요. 하루 전 14일 398조1367억원보다 5조9136억원 불어났죠. 또한 이달 1일 순자산총액이 375조8857억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보름 만에 20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에요. 

국내 ETF 시장은 2002년 10월 4개가 상장하면서 문을 열었어요. 당시 순자산총액은 3500억원 규모였습니다. 그 뒤로 ETF는 오랫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죠. ETF 순자산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때도 20년 이상 지난 2023년 6월이에요. 2019년 말 순자산총액이 51조7123억원인 점을 생각하면 2020년대에야 ETF가 눈에 띄는 투자상품으로 떠오른 셈이에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투자는 일반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25년부터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고요. 이 과정에서 ETF 순자산총액이 늘어나는 속도도 갈수록 빨라졌어요. 2025년 6월 200조원, 2026년 1월에 300조원, 2026년 4월에 400조원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순자산총액이 200조원 규모만큼 추가로 늘어나는 데 채 1년도 걸리지 않았어요.  대표지수와 반도체 ETF가 이끈 400조 시대

최근 일주일 동안 ETF 순자산총액 400조원 돌파를 뒷받침한 일등공신은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200 추종 상품입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순자산은 1조5805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은 6097억원 증가했습니다. 16일 증가액 합산치 3447억원을 빼도 두 ETF의 순자산이 9~15일 동안 1조8455억원이나 늘어난 거예요.

해외 대표지수인 미국 S&P500과 나스닥 추종 ETF도 순자산이 9일부터 16일 사이에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 기간 ‘TIGER 미국S&P500’ 순자산은 5479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은 4369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은 3816억원 각각 증가했어요.

같은 기간 반도체와 AI 테마형 ETF의 순자산 증가도 상당합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순자산이 3161억원, ‘KODEX 반도체’는 2386억원 각각 늘어났어요. AI 테마형 ETF인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순자산은 2981억원,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2278억원 커졌습니다. 꾸준한 반도체, 큰 관심 우주테크, 주목받는 배당

이번주 신규 상장한 ETF 중에선 반도체 테마가 3종을 차지했어요. 하나자산운용의 ‘1Q K반도체TOP2+’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전체 자산의 55%가량을 투자합니다. 같이 나온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주식과 잔존 만기 1~6개월 국고통안채에 자산을 50:50으로 편입해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글로벌AI메모리반도체액티브’는 한국과 미국, 대만, 일본 등의 AI 메모리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입니다.

나머지 2종은 스페이스X 상장 추진을 계기로 최근 큰 관심을 받는 우주항공 테마형 ETF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는 우주산업 관련 종목 10곳을 편입했어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미국증시에 상장한 우주산업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입니다.

한편 이번주에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배당 관련 ETF의 순자산 증가 기록을 잇달아 알리기도 했어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분배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ETF에도 투심이 쏠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가 15일 순자산 1조153억원을 기록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앞서 KB자산운용의 ‘RISE 대형고배당10TR’은 15일 순자산 5000억원을,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배당주위클리고정커버드콜’은 14일 순자산 1000억원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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