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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가 3만6200원 확정…희망가 하단

  • 2023.11.07(화) 19:06

수요예측 경쟁률 17.2대 1…기관 96% 의무보유 미확약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그룹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수요예측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 투자심리가 악화하는 가운데 희망 공모가 최하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그래픽=비즈워치

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3만6200~4만4000원) 하단인 3만62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1141개 기관이 참여했고, 총 1억925만8000주를 신청해 경쟁률 17.2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71개사가 희망 공모가 하단 밑으로 신청 가격을 써냈으며 상단을 초과한 기관은 52개사에 불과했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곳은 41곳에 그쳤다. 나머지 1100개 기관은 의무보유를 확약하지 않고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적다는 것은 상장 후 기관의 물량이 시장에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18.7%로 많은 수준은 아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청약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희망 공모가는 3만6200~4만4000원이었다. 공모가는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을 기준으로 유사기업과 비교해 결정했다. 유사 기업은 국내 양극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와 중국 기업 CNGR로 정했다.

유사 기업과 EV/EBITDA를 비교해 산출한 적정가격은 4만9360원이었으며 할인율 10.9~26.7%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결정했다.

공모가격이 3만6200원으로 결정되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를 통해 약 4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시설투자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포항 전구체 1, 2공장에서 연간 5만톤의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전구체 3공장(CPM)과 원재료 정제 3공장(RMP)을 비롯해 공장 4곳을 더 확장하면서 2027년까지 21만톤으로 생산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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