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위산업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한화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인 'PLUS K방산'이 국내 투자 ETF 상품 가운데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PLUS K방산'은 지난달 30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71.88%를 기록해 국내에 투자하는 ETF 492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PLUS K방산'은 기간 별로 1개월 2.46%, 3개월 9.45%, 6개월 23.46%, 연초 이후 52.06%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기간 코스피200이 1개월 -2.11%, 3개월 -7.84%, 6개월 -5.53%, 연초 이후 -1.13%, 1년 8.3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보다 나은 성과다.
이 상품의 주요 투자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실적 상장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국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의 올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594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사 영업이익 합계(1944억원) 대비 3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성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중동 국가 중심의 무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K9자주포, K2전차, 경전투기 FA-50PL·FA-50M 등 수출 실적이 매출을 견인했다. 지정학적 갈등 고조로 라 국방비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도 국내 방산 기업들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미국 대선 역시 국내 방산 기업들에게 기회 요인이다.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 모두 자국 우선주의 기반의 중국 견제 입장을 갖고 있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국-NATO 간 협력이 강화되는 현 상황은 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황 악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황 격화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나 이로 인해 K-방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더욱 커져가고 있고, 글로벌 각국의 자주국방 수요의 증가는 명약관화한 상황이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