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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아니어도'…이커머스 판도 변화 신호탄 되나

  • 2026.01.05(월) 10:20

쿠팡, 개인정보 유출·청문회·보상쿠폰 등 연이은 논란
증권가 "네이버·11번가·쓱닷컴 반사이익 가능성" 분석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연석 청문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면서 '빠른 배송'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흔들리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청문회, 보상 쿠폰 논란이 겹치면서 쿠팡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트래픽과 이용자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배송 서비스가 이미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체험 기회 부족으로 점유율 변화는 제한적이었다"면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청문회 등에 따라 소비자 반감이 확산하면서 쿠팡을 중심으로 고착화됐던 '빠른 배송'에 대한 인식이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상 쿠폰에 대한 반감이 '탈팡(쿠팡 탈퇴)'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쿠팡이 내놓은 5만원 상당의 보상 쿠폰이 트래블(여행)과 R.Lux(럭셔리 뷰티 앱) 등 객단가가 높은 영역에 집중됐다"며 "쿠팡 서비스 내 가장 사용자 침투율이 낮은 부문에 쿠폰을 지급하면서 사용자의 이용경험을 늘리고자 하는 취지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서비스는 판매수수료율도 낮지 않아 소비자의 반감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데이터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는 2025년 11월 1625만명에서, 12월 말 1479만명으로 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다른 이커머스 업체 공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가 지난해 컬리와의 제휴를 통해 장보기 이용자를 확대해 고객을 확보해온 만큼 이번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맞이했다"며 "특히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앱은 2025년 12월 2~4주차 기준 쇼핑 부문 신규 설치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11번가는 슈팅배송 신규 구매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으며, 쓱닷컴 역시 쓱배송 매출이 12월 1~14일 기준 2주간, 직전 2주에 비해 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는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에 대한 대안을 적극 탐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해당 흐름이 단기 트래픽 증가를 넘어 중장기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온라인 쇼핑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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