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송재민 기자]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정 이사장은 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파생상품시장 개장 30주년 기념식 환영사에서 "금융중심지 전략의 핵심 축인 부산시와 함께 파생상품 시장의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 "파생상품 관련 국제 컨퍼런스를 유치해 부산이 한국을 대표하는 파생상품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 대학과의 산학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포함, 정부와 국회, 부산시, 유관기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1996년 코스피200 선물 상장을 시작으로 출범한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1997년 코스피200 옵션 도입, 1999년 선물거래소 설립 등을 거치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정 이사장은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성장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거래소와 업계의 노력으로 파생상품 시장은 주가지수, 개별주식, 통화, 국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는 아시아 대표 시장으로 성장해왔다"며 "지난해에는 시장을 개선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시간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본시장 흐름과 관련해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서 한국 금융시장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5%(447.57포인트) 오른 7384.56로 마감하며, 단숨에 7000선을 크게 넘어섰다.
정 이사장은 "코스피가 6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2개월 만에 7000포인트 시대를 연 것은 반도체와 방산 등 주력 산업의 실적 개선과 상법 개정, 세제 개편, 밸류업 프로그램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파생상품 시장의 공정성과 신뢰도가 우선돼야 한다"며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에도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은 "파생상품은 구조가 복잡한만큼 정보 비대칭성이 발생하기 쉽다"며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장 교란활동 우려되는 만큼 시장감시 고도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