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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10만 돌파…'증권·금융서비스 확대'

  • 2017.06.29(목) 13:22

K뱅크 연계 송금·계좌조회도…연내 50만 달성
협력사에 기가지니 기술 공개 …AI 생태계 구축

인공지능 음성인식 TV '기가지니(GiGA Genie)'가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이달 30일부터 증권·금융 정보제공 등 신규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 50만명 가입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가지니 관련 기술을 일반에 공개하고 다양한 협력사들과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KT기가지니 10만 가입자 돌파 기념 기자설명회를 열고 가입자 이용행태와 기가지니 기술 공개를 발표하고 신규 서비스를 시연했다.


지난 1월말 출시된 기가지니는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 TV다. 출시 5개월 만에 10만가입자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1주일에 1만 가입자를 기록하는 등 판매가 급증세다.

 

▲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한 KT 기가지니 [사진=KT]


우선 KT는 지난 5개월간 가입자들이 기가지니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가입자들은 '사랑해', '우울해' 등의 단어를 말하는 등 감성채팅 비중이 30%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말로 올레TV를 켜거나 끄고 채널을 전환하는 등 TV사용이 24%를 차지했다.  3위는 음악서비스 지니뮤직 이용이 22%를 차지했다.

이필재 KT 기가지니 사업단장은 "아이 우유를 먹이는 어머니들이 음성으로 쉽게 음악을 틀어 감상할 수 있는 등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연내 50만 가입자를 목표로 오는 30일부터 증권과 금융 분야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 4월 미래에셋대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KT는 기가지니를 통해 지수정보, 차트정보, 국내 및 해외시황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령 "기가지니, KT주식 알려줘"라고 말하면 "2017년 6월29일 10시18분59초 기준 주가는 3만2650원입니다"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다만 아직 증권 거래까지는 불가능하다. KT는 향후 거래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기가지니를 연계, 케이뱅크와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검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오는 9월에는 퀵송금, 계좌조회 등 음성만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카우치 뱅킹' 서비스도 선보인다.

 

▲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이필재 KT기가지니사업단장 [사진=KT]

 

KT는 지난 4월 기가지니 기술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그 내용이 구체화됐다. KT는 올해 1월 설립한 AI테크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에 기가지니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기가지니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와 케이뱅크 서비스에도 적용된 SDK가 일반에 공개되면 간단한 연동만으로 협력사들이 쉽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이용할 수 있는 기술들은 음성, 통화, 데이터관리, 정보관리 총 4개 분야다. KT는 협력사의 서비스가 기가지니 기술에 적합한지, 서비스가 가능한지 등을 자체적으로 검증한다. 이후 서비스 개발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협력사 서비스 배포를 결정한다.  

박규태 KT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장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 협력 공간을 형성해 다양한 협력사들과 인공지능으로 연결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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