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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카메라·콤팩트폴더블'로 이뤄낸 삼성전자 혁신

  • 2020.02.12(수) 15:05

삼성전자, 11일 美서 갤럭시 언팩
갤럭시S20 시리즈, Z플립, 버즈+ 공개

삼성전자의 2020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베일이 드디어 벗겨졌다. '갤럭시 S20'은 모든 모델이 5G를 장착했고 이전 모델에 비해 카메라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에 비해 가격을 대폭 낮춘 '갤럭시 Z 플립'도 콤택트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11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를 열고 갤럭시 S20 시리즈, 갤럭시 Z 플립과 함께 최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앞으로의 10년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이 완전히 변화할 것" 이라며 "갤럭시 S20는 최신 5G 이동통신과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AI카메라를 탑재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Z플립에 대해서는 "지난 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폴더블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 Z 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S20 '역대급 카메라' 탑재

삼성전자는 5G, AI 및 IoT 융합에 따라 새로운 모바일 혁신 시대가 도래한다는 점을 고려해 최신 전략 제품의 모델명을 '갤럭시 S11'이 아닌 '갤럭시 S20'로 정했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총 3종이다. 가장 고사양 모델은 '갤럭시 S20 울트라'로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6.9형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갤럭시 20+'와 '갤럭시 S20'은 6400만 화소 카메라와 각각 6.7형, 6.2형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갤럭시 S20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카메라 기능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다는 점에서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와 AI를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디테일까지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언팩 2020에서 줌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 유튜브 캡처]

특히 갤럭시 S20 울트라는 혁신적인 폴디드 렌즈를 적용해 10배 줌으로 촬영을 해도 화질에 손상이 없으며, 최대 100배 줌 촬영이 가능한 '스페이스 줌'을 지원한다. 갤럭시 S20+와 갤럭시 S20는 최대 3배까지 화질 손상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콘서트장이나 경기장 제일 뒷 줄에 앉아서 무대 위 가수나 코트 위 선수를 더 크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고 원하는 사진의 일부만 자르고 편집해도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사용해보니 가장 독특했던 카메라 기능은 '싱글 테이크'다. 여러 개의 카메라 렌즈를 한번에 사용해 라이브 포커스, 광각 등 다양한 모드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해당 순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AI 기반으로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버튼을 누르면 마치 동영상을 찍듯 촬영이 되고, 동영상과 사진 등 여러 결과물이 나온다. 사진의 경우 영상 중 잘 나온 화면을 알아서 보정해준다. 움직임이 많을수록 더 많은 장면을 추천해준다.

동영상 촬영도 전문가 수준으로 지원한다. 갤럭시 S20는 8K 영상 촬영을 지원해 사용자는 모든 디테일과 생생한 색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삼성 QLED 8K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갤럭시 S20 세 모델에 모두 최첨단 5G를 탑재해 최신 5G 표준인 단독모드를 지원한다. 4G LTE와 5G 네트워크를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모드에 비해 지연시간이 짧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다. 국가별 5G 네트워크 구축 환경에 따라 저주파(Sub-6)와 초고주파(mmWave) 대역을 동시에 지원한다. 

갤럭시 S20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여러 성능도 강화했다. 먼저 구글과 협력을 맺고 갤럭시 S20에 최적화된 영상 통화 서비스 '구글 듀오'를 제공한다. 최초로 풀HD 화질의 영상 통화가 가능하며 동시에 최대 8명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광각 화면과 AR 이모지를 통해 더욱 재미있는 영상 통화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다.

또 유튜브와의 협력을 통해 갤럭시 S20에서 8K 동영상을 유튜브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고사양 게임도 더욱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고용량 RAM,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기술력으로 완성한 사운드 경험도 더해졌다.

갤럭시 S20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인기 게임 포르자 스트리트를 모바일 최초로 갤럭시 S20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루 종일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했다. 갤럭시 S20은 4000mAh, 갤럭시 S20+는 4500mAh, 갤럭시 S20 울트라는 5000mAh다. 갤럭시 S20, 갤럭시 S20+는 25W 고속 충전, 갤럭시 S20 울트라는 별도 충전기 구매시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왼쪽부터 갤럭시 S20, 갤럭시 S20+, 갤럭시 S20 울트라. [사진=백유진 기자]

갤럭시 S20는 3월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3월6일 공식 출시한다.

갤럭시 S20 5G는 128GB 모델로 코스믹 그레이, 클라우드 블루, 클라우드 화이트, 클라우드 핑크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24만8500원이다.

갤럭시 S20+ 5G와 갤럭시 S20 울트라 5G는 256GB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 S20+ 5G는 코스믹 그레이, 클라우드 블루, 클라우드 화이트, 아우라 레드, 아우라 블루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35만3000원이다. 갤럭시 S20 울트라 5G는 코스믹 그레이와 코스믹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59만5000원이다.

갤럭시Z플립. [사진=백유진 기자]

갤럭시 Z 플립은 세계 최초로 폴더블 글래스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힌지 기술을 탑재했다. 6.7형 폴더블 글래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접었을 때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그립감이 좋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작은 가방에도 무리 없이 들어간다.

특히 삼성 울트라 씬 글래스를 적용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기존 폴더블 기기에서 볼 수 없었던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한다.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치가 없을 뿐 아니라 영화관 스크린에 가장 가까운 21.9: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화 시청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Z플립은 접었을 때 한 손에 쏙 들어와 그립감이 좋다. [사진=백유진 기자]

아울러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적용해 디자인도 한층 더 슬림해졌다. 힌지 사이 1mm도 안 되는 공간에 섬세하게 컷팅된 나일론 섬유를 적용해 외부 이물질과 먼지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보호한다. 

마치 노트북을 여닫을 때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리스탑 폴딩도 가능하다.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우면 화면이 4형 크기의 상하 2개로 자동 분할된다. 

사용자는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보면서 하단 화면에서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 상단 화면에서 셀프를 찍으면서 하단에서는 카메라 모드와 효과 메뉴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각도가 원하는대로 조절되기 떄문에 삼각대가 없이도 다양한 각도에서 셀피를 찍을 수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시계와 각종 알림 등 뿐만 아니라 셀피를 찍을 때 화면을 볼 수도 있다. [시잔=백유진 기자]

접은 상태에서도 날짜와 시간,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1.1형 슈퍼 아몰레드 커버 디스플레이도 장착했다. 커버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확인하면서 후면 듀얼 카메라를 활용해 고화질 셀피 촬영도 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은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 미러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65만원이다.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회색 색상을 더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도 13일 뉴욕 패션위크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3월부터 판매된다.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스마트폰 중앙에 톰브라운 로고와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 흰색, 파란색 시그니처 패턴이 입체적으로 적용돼 있고 전용 케이스도 동일한 삼색 패턴으로 장식돼 있다.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갤럭시 버즈+가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미정이다.

갤럭시 버즈+. [사진=삼성전자]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리고사운드 성능을 높인 '갤럭시 버즈+'도 공개했다. 트위터와 우퍼를 나눈 다이내믹 2-Way 스피커로 더욱 풍부한 사운드 경험을 주며 3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깨끗한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갤럭시 버즈+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케이스를 통해 추가 충전 시 최대 22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iOS도 지원한다.

갤럭시 버즈+는 블랙, 화이트, 블루 색상으로 이달 14일 공식 출시되며, 가격은 17만9300원이다. 오늘부터 13일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 네이버 쇼핑, 쿠팡,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온라인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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