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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엇갈린 게임사, 주주환원도 부익부빈익빈?

  • 2026.02.23(월) 07:40

크래프톤·넷마블 등 주주환원 강화
웹젠, 수익성 부진에도 배당 이어가
펄어비스·카겜 등 적자탈출 '시급'

국내 게임사들이 '밸류업' 핵심인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보릿고개를 겪었던 게임사들이 신작 효과와 효자 IP(지적재산권)를 바탕으로 수익을 늘리고 있어서다.

일부 게임사들은 특별 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소각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시장 관심을 끄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적자 탈출 등 수익성 개선도 힘겨운 게임사들 입장에선 주주환원은 갈길이 먼 상황이다.

"번 만큼 돌려준다" 대형 게임사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이사회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조원 이상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이전 3년 주주환원 총액(6930억원) 대비 44% 이상 증가한 규모다.

주주환원은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소각 등이다. 이 가운데 현금배당은 크래프톤 창사 후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매년 1000억원씩 총 3000억원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7000억원 이상으로 현금배당을 제외한 주주환원 재원을 전액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1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은 기업가치의 하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순이익의 30% 수준인 718억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이미 취득한 자사주 4.7%도 전량 소각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최대 40% 범위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넷마블은 올해 출시 예정인 8종의 신작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게임사로 꼽힌다. 수익이 확대될수록 배당 규모도 늘어나는 만큼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도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도 각각 223억원과 100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161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순이익은 '엔씨타워1' 매각대금 반영으로 3474억으로 집계됐다. 이를 활용해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셈이다.

부진해도 특별배당 '웹젠'…펄어비스·카겜은 적자

실적 부진에도 주주환원에 진심인 게임사들도 있다. 웹젠이 대표적이다. 웹젠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744억원과 297억원으로 전년보다 18.8%, 45.5%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235억원으로 58.5% 급감했다. 

그럼에도 203억원을 현금 배당하고 연내 165억원 규모의 비과세 특별 배당을 하기로 했다. 주주환원을 위해 총 발행 주식의 10.5%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자본감소)도 의결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금배당과 특별 비과세 배당,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하면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90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17.7%에 달한다"며 "역대 게임·인터넷 분야 중 1위 규모의 환원"이라고 평가했다.

컴투스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4억원으로 전년보다 60.7% 감소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55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컴투스는 지난 달 발행주식의 5.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했고, 148억원 규모의 현금배당도 의결하며 주주환원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 등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게임사들은 적자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영업적자 84억원, 순손실 143억원이 발생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영업손실 396억원, 순손실 1230억원이다.

두 게임사 모두 올해 신작 출시를 통해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펄어비스는 내달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붉은사막'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부터 신작 출시 효과가 나타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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